실리콘밸리 소재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글루와는 글루와 앱의 투자 상품에 탈중앙화자율조직(DAO) 시스템과 USD코인(USDC) 직접 투자를 도입하는 등 개편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글루와는 선진국 자본이 개발도상국에 투자할 수 있게 해주는 '글루와' 앱을 운영하고 있다. 투자상품을 통해 모금된 투자금은 금융 혜택을 받기 어려운 개발도상국 금융 소외자 또는 기업을 위해 활동하는 핀테크 기업에 재투자된다.
글루와는 앱에서 진행되는 투자 상품을 인베스터 DAO 방식으로 운영하게 된다. 앱에서 고객확인(KYC) 절차를 진행하게 되면 DAO 구성원이 될 수 있다. 인베그터 DAO 구성원은 엄선된 글로벌 핀테크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투자 대상의 대출 성과 정보 등 투자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료에도 접근할 수 있게 된다. 투자와 동시에 거버넌스 토큰 '인베스트(INVEST)'를 보상으로 받고 거버넌스 운영에도 참여할 수 있다.
글루와는 USDC로 직접 투자가 가능하도록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기존 USDC와 일대일 연동되는 글루와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투자금 입금 방식에서 USDC로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변경해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인베스터 DAO에 제안되는 첫 투자 대상은 동남아시아에서 매출액에 따라 상환액이 조정되는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젠파이'다. 싱가포르를 포함해 인도네시아, 베트남까지 진출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1천개가 넘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서지스를 지원했다.
글루와 펀드는 이번 젠파이 투자 상품에 약 19%의 연 이자율(APR)을 지급하며 글루와 측에서 크레딧코인(CTC)을 추가 제공한다.
오태림 글루와 대표는 “인베스터 다오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경쟁력 있는 투자 이율을 제공하고 다오 거버넌스를 통해 커뮤니티 중심의 오픈파이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며 “USDC를 이용하는 전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인베스터 다오 생태계가 확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