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신용 대출 연체율 관리, 홍민택의 묘수는?

[2023 금융업 전망] ⑬토스뱅크

금융입력 :2023/01/23 11:00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늦게 출범했지만 설립 취지를 가장 빠르게 달성하고 있는 토스뱅크에 업계의 이목이 계속 집중되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눈 여겨 보는 점은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을 처음부터 늘렸는데 연체율을 잘 관리할 수 있을까'는 것이다.

토스뱅크는 아직 카카오뱅크와 비교해 전체 여신 규모는 4분의 1 수준이다. 2022년 3분기 기준 토스뱅크의 여신 잔액은 7조1천억원이지만 카카오뱅크의 여신 잔액은 27조5천억원 수준이다. 케이뱅크에 비해서는 다소 적다. 케이뱅크의 같은 기간 여신 잔액은 9조7천800억원이다.

(사진=토스뱅크)

그렇지만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비중은 높다. 작년 3분기 기준으로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비중 39%로 카카오뱅크(23.2%), 케이뱅크(24.7%)에 비교하면 훨씬 높다. 특히 여신 잔액 차이가 얼마나지 않는 케이뱅크와 나란히 놓고 본다면 총량 면에서 토스뱅크가 2조7천690억원을 공급, 케이뱅크 공급액 2조4천150억원에 비해 3천억원 가량 더 많다. 

인터넷전문은행 라이선스 발급 목적이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확대였던 만큼 토스뱅크가 이 취지를 충분히 충족시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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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업계선 경기 둔화 그림자가 짙어지면서 중·저신용자 대출에 집중해 온 토스뱅크가 연체율 관리에 부담을 느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아직까지 대출 만기 시점이 도래하지 않았기 때문에 토스뱅크의 연체율은 높지 않다. 작년 3분기 기준 연체율은 0.30%, 부실 채권(고정 이하 여신)비율은 0.23%다. 이는 같은 시기 카카오뱅크 연체율 0.36%, 부실 채권 비율 0.29%, 케이뱅크 연체율 0.67%와 부실 채권 비율 0.60%보다 낮은 수치다.

토스뱅크 홍민택 대표는 고도화한 신용평가모형(CSS)으로 우량한 중·저신용자를 선별해 대출을 공급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수 년차가 흘러도 이 모형이 유효할 지 업계가 숨을 죽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