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한 후 트위터 광고 매출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엔가젯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트위터 하루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40% 감소했고, 500곳 이상 광고주가 이탈했다.
트위터 지난해 1분기 매출은 12억달러(약 1조4천844억원)로 집계됐는데 최근 줄어든 수치를 고려하면, 하루 광고 매출은 800만 달러(약 98억원)가량으로 추정된다. 머스크는 작년 10월 440억 달러(약 54조원)에 트위터를 사들였고, 이중 130억 달러(약 16조원)를 대출받았다. 연 이자만 약 15억 달러(약 1조8천억원)에 이른다.
이처럼 광고주들이 떠난 건 머스크 행보와 유관하다고 엔가젯은 내다봤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자마자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정지된 계정을 잇따라 복구했는데, 이런 경영 방식에 광고주들이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고무적인 건 트위터가 미디어 파트너들과 관계를 지속한다는 점. 미국 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트위터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 블룸버그, 포브스 등 30개 이상 언론사와 미국프로야구(MLB),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등 스포츠 리그와 광고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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