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미국인의 생활비 지출 규모가 2021년 대비 371달러(약 46만원) 늘어났다.
14일(현지시간) CNN은 무디스 애널리틱스 발표를 인용해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미국인들이 매달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최근 몇 달 동안 감소추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무디스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일반 가정은 2021년 동월과 비교해 상품과 서비스에 371달러 더 많이 지출했다.
세부 항목을 보면 월세 등 주거 비용(82.60달러)과 식료품(72.01달러)에 대한 평균 지출 비용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미국 노동통계국의 지난 13일 발표에 따르면, 현지 계란 가격은 지난 1년 동안 거의 60%나 급등한 것을 나타났다. 이는 부분적으로 조류 독감으로 인한 공급 위기로 인해 1973년 이후 가장 큰 연간 인상률이다.
이 밖에 ▲유틸리티(47.33달러) ▲건강 관리(17.97달러) ▲엔터테인먼트(15.27달러) 등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균 지출 규모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CNN 측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고통 중 일부는 최근 몇 달 간의 상당한 변화로 완화되고 있다”며 “임금이 마침내 인플레이션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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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2월 미국 소비자 물가는 2021년 동월 대비 6.5% 증가했다”며 “인플레이션의 속도는 확실히 둔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멧 콜리어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마지막 몇 달 동안 미국 경제의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싸움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이루어졌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