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의 위기는 매번 있었지만, 시장을 주도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만드는 기업은 언제나 살아남는다. 최근 이런 혁신을 위해 주목받는 개념이 모델 기반 시스템 엔지니어링(MBSE)이다.”
다쏘시스템 코리아 조현수 기술 영업본부 총괄 본부장은 불황을 극복하고 산업의 혁신을 위한 방법으로 MBSE를 소개했다.
MBSE는 대규모 시스템의 복잡성을 관리하기 위해 시스템 엔지니어링 데이터를 가상환경에서 3D기반으로 시각화는 개념이다. 업무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공유할 수 있어 담당자간 커뮤니케이션이 용이하며, 빠른 개선이 가능하다.
개념이 처음 제시된 시기는 40년이 넘었지만 그동안 항공, 우주, 방위산업 등 한정된 분야에만 주로 활용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자동차, 스마트시티 등으로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LG전자도 다쏘시스템과 MBSE 기술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냉·난방 가전 개발에 적용했다.
조현수 본부장은 “MBSE가 주목받는 이유는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혁신을 추구하기 위함이다”라며 “혁신은 단순히 비용을 줄이거나 일부 프로세스를 약간 수정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가치나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며 기업으로는 애플, 시장으로는 전기차를 예로 들었다.
그는 “특히 항공, 우주 등 초 하이테크 산업에서만 쓰이던 개념이 사용된다는 건 그만큼 산업 전반적으로 소프트웨어적인 복잡성이 늘어나고 새로운 도전 과제들이 많아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전기차를 대상으로 한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한다면, 시중에 비슷한 제품이 있는지 조사가 필요하다. 더불어 각 브랜드별 전기차와 스마트폰, 태블릿PC,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와 연결이 가능한지도 가상환경에서 이 모든 과정을 미리 모델링하고 테스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더불어, 혁신이라는 말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장 환경으로 불확실성을 내포할 수 밖에 없다. 사전에 시장에 출시한 경험이 없는 만큼 제품이 시장에 영향력을 미치고 성과를 낼 수 있을 지 확인하기 위해 가상환경에서 테스트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는 것이 조 본부장의 설명이다.
조현수 본부장은 “다쏘시스템은 새로운 기술이 구현가능한지 검증하는 초기 개념 설계 단계부터 다양한 툴을 활용해 양산과정까지 검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스마트팩토리는 실제 건설 환경까지 설정할 수 있으며, 제조 과정은 AI를 활용해 약 100종 이상의 상황별 사례를 테스트 결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서 “록히드마틴, 화이자 등 글로벌 고객사도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분쟁을 줄이고 업무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며 “지난해 LG전자를 지원하게 된 것처럼 앞으로 우리나라 기업에서 더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 글로벌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우리 팀의 더 역량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