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리니지'와 '블레이드앤소울' 시리즈 등에 이어 신작 'TL'로 다시 집중조명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회사는 새해 TL 등 신작을 비롯해 기존 서비스작의 업데이트로 실적 추가 성장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기존 서비스작 인기 유지와 함께 신작 출시 준비에 팔을 걷어붙였다.
엔씨소프트는 TL과 아이온-블레이드앤소울 IP 후속작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회사는 새해 상반기 TL을 출시한다고 밝혀 향후 흥행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TL은 엔씨소프트의 MMORPG 개발 및 사업 역량을 총동원한 신작이다. 기존 MMORPG 큰 틀과 날씨에 따른 전투 환경과 분리되지 않은 던전 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지난해 12월 27일 TL 디렉터스 프리뷰 행사에선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모바일에서 느낄 수 없는 MMO만의 가치와 감성이 PC와 콘솔에서 살아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특히 이 게임은 PC콘솔 기기를 지원해 국내 뿐 아닌 해외 시장을 겨냥한다. 이 게임이 엔씨소프트의 해외 매출 비중을 더 끌어올릴지 지켜봐야하는 이유다.
엔씨소프트의 해외 매출 비중 점차 높아지고 있다. 2019년 22%, 2021년 32%로 증가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상반기 해외 매출 비중은 36%로 나타났다.
TL의 해외 흥행에 대한 기대는 높아지고 있다. PC 버전의 경우 글로벌 퍼블리셔사와 협력해 서비스한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는 아마존게임즈와 협력으로 스팀 글로벌 동시접속자 수 132만 명을 기록한 바 있다.
업계 일각에선 엔씨소프트가 새 IP TL로 기존 서비스작의 의존도를 낮출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TL이 흥행한다면 엔씨소프트의 IP 발굴에 대한 노력도 재평가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개발 및 서비스만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아니다. 장기흥행궤도에 오른 리니지-블레이드앤소울 시리즈 등의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에 변함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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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리니지M, 리니지W, 리니지2M, 블레이드앤소울2 등의 업데이트를 순차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같은 업데이트는 국내 마켓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는 원동력이 됐다. 오늘 기준 구글 마켓 매출을 보면 리니지M(1위), 리니지W(3위), 리니지2M(4위)이 최상위권을 유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엔씨소프트가 새해 신규 IP 개발작인 TL을 선보인다. TL은 국내뿐 아닌 해외 시장을 겨냥한다는 점에서 더 주목을 받고 있다"며 "신규 IP 발굴에 노력해온 이 회사가 TL을 통해 이용자들의 좋은 평가를 받을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