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로 추락한 미국 지구관측위성 잔해물이 한반도 상공을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9일 밝혔다. 현재까지 특별한 피해 상황은 접수되지 않았다.
정확한 추락 지점 및 시각은 미국 공군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측에서 추락으로 판단하는 상황은 ▲위성의 추락을 관측하였거나 ▲90분~2시간 동안 관측이 되지 않는 경우이다.
퇴역한 미국 지구관측위성(ERBS)가 9일 오후 추락 가능성이 높고, 추락 예측 지역에 한반도 인근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정부는 오전 7시 경계경보를 발령하는 등 대비 태세를 갖춰왔다. 9시 15분엔 오태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우주위험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했다.
또 추락 예상시간이었던 12시20분에서 오후 1시20분까지 과기정통부 장관 주재로 제1차관, 연구개발정책실장, 거대공공연구정책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과기정통부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긴급상황회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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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는 한국천문연구원과 최종 추락 지점과 시간 등에 대한 추가 정보를 확인하는대로 다시 발표할 예정이다.
ERBS는 미국 항공우주청(NASA)이 1984년 발사, 2005년까지 21년 동안 지구의 열복사 분포를 관측하고 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한 무게 2천 450㎏의 위성이다. 지구가 태양에서 받아들이는 에너지를 얼마나 흡수 또는 방출하는지 관측, 기후의 변동 패턴을 예상하기 위한 데이터를 제공했다. 2005년 이후 관성에 의해 지구를 돌다 이번에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