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해킹그룹이 지난해 여름 미국 주요 핵 연구소 3곳에 사이버 공격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콜드 리버(Cold River)’라는 러시아 해커그룹이 지난해 8월과 9월 브룩헤이븐(BNL)과 아곤(ANL),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LLNL)를 대상으로 공격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외신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영토 방어를 위해 핵무기를 사용할 용의가 있다고 의사를 밝힌 지난 10월 해킹 시도 관련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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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세 연구소의 사용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아내기 위해 가짜 로그인 페이지를 만든 후 연구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정황을 확인했다. 다만 해당 연구소가 표적이 된 이유나 공격 시도가 성공했는지 여부는 파악할 수 없었다.
콜드리버는 칼리스토로도 알려진 해킹 그룹으로 러시아 정부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5월 전 영국 첩보기관 MI6의 이전 수장과 보수 정치인의 이메일을 해킹하며 악명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