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내 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 현상은 고용 시장의 활성화를 의미하고 이는 연방준비제도의 고강도 통화정책에도 인플레이션이 꺾이지 않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5일(현지시간) CNN이 미국 노동통계국의 최신 데이터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약 20만4천명이 실업 수당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다.
이는 기업실적 분석 업체 ‘레피니티브’가 예상한 22만5천명보다 약 9.33%(2만1천명)가 적은 수준이다.
반면 급여처리업체 ADP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내 민간 부문에 23만5천개의 일자리가 추가됐다. 이는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15만개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이에 대해 CNN 측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인플레이션 억제 노력에도 불구하고 노동 시장의 지속적인 탄력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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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경제를 침체에 빠뜨려 기업들의 노동자 정리 해고에 영향을 줄 수 있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CNN은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기업가의 대량 해고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소비자들이 지출을 중단하고 경제가 침체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