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통신 커버리지, 1년 만에 74.4% 넓어졌다

전국망 확대 박차로 올해 커버리지 3만3212.50㎢ 기록

방송/통신입력 :2022/12/29 12:00    수정: 2022/12/29 13:18

통신 3사의 5G 통신 커버리지가 지난 10월 기준 3만3천212.50 제곱킬로미터(㎢)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G 통신이 터지는 지역의 면적이 74.4% 늘어난 점이 이목을 끈다.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발표한 2022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과 품질평가에 따르면 10월 기준 85개시 5G 커버리지 면적은 SK텔레콤 3만4천241.58㎢, KT 3만3천185.10㎢, LG유플러스 3만2천210.82㎢로 나타났다.

이는 85개시의 모든 행정동과 주요 읍면 옥외 지역 대부분에 5G 망이 구축된 점을 뜻한다.

통신사가 직접 공개하는 5G 커버리지 맵의 정확성을 점검한 결과 과대표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다중이용시설 5G 접속가능 비율 96.54%

옥외와 별도로 주요 시설 내부에 구축된 5G 망은 통신 3사 평균 4천492개로 지난해 대비 1.6% 늘었다. 통신사 별로는 KT와 LG유플러스가 4천505개, SK텔레콤이 4천466개다.

주요 다중이용시설에서 5G 서비스에 안정적으로 접속된 면적 비율은 평균 96.54%로, 지난해 대비 1.18%p 개선됐다.

교통 인프라 중 지하철의 경우, 통신 3사는 전체 역사 1천63개 중 1천41개 역사에 5G 망이 구축됐다. 지하철 객차에 탑승해 기점부터 종점까지 점검한 결과 전국 34개 노선의 5G 접속가능 비율은 평균 93.74%로, 지난해 대비 4.35%p 향상됐다. 다만 5G 망 구축이 완료되지 않은 신분당선(58.82%)과 서해선(6.63%)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였다.

고속철도의 경우, 역사는 전체 69개 중 3사 평균 67개(97%), 역사 간 구간(노선)은 전체 69개 중 3사 평균 68개(99.5%)에 5G가 구축됐다. 역사 사이의 노선 5G 접속가능 비율은 평균 82.04%로 지하철과 고속도로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의 경우, 전체 41개 고속도로 228개 구간 중 3사 평균 223개 구간(98%)에 5G를 구축했으며, 교통량이 많은 4개 노선을 표본 점검한 결과 5G 접속가능 비율은 평균 95.69%로 나타났다.

전국 85개 시 전체 행정동과 주요 읍면 지역의 중소시설 건물을 임의로 선정해 올해 새롭게 측정한 건물 내부 5G 접속가능 비율은 평균 78.22% 수준으로 다중이용시설(96.54%)에 비해 18.32%p까지 떨어젔다.

5G 다운로드 평균 896.10Mbps...11.8% 빨라져

5G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3사 평균 896.10Mbps 수준으로, 지난해 801.48Mbps 대비 11.8%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1002.27Mbps, KT 921.49Mbps, LG유플러스 764.55Mbps이다.

전체 41만여 건의 다운로드 전송속도 측정에서 600Mbps~1Gbps 측정건이 41.18%로 가장 많았으며, 600Mbps 미만의 경우 200Mbps~600Mbps 21.33%, 200Mbps 미만 3.67%로 총 25.00% 수준으로 나타났다.

5G 통신에서 LTE로 전환되는 비율은 다운로드 시 평균 1,34%로 지난해 대비 0.54%p 개선됐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 0.98%, LG유플러스 1.32%, KT 1.72%이다.

지연시간은 3사 평균 17.89ms로 지난해 대비 3.86% 개선됐으며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 15.75ms, KT 17.21ms, LG유플러스 20.70ms이다.

다운로드 속도를 세부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옥외(행정동)는 890.33Mbps로 지난해 대비 14%, 다중이용시설과 교통 인프라는 901.38Mbps로 지난해 대비 10%, 주거지역은 890.46Mbps로 지난해 대비 3% 향상됐다.

다중이용시설 중에서는 놀이공원(1,141.16Mbps)의 속도가 가장 높았으며, 대형병원(791.58Mbps)의 속도가 가장 낮았다. 교통 인프라 중에서는 지하철 객차 840.78Mbps, 고속철도 KTX SRT 414.70Mbps,△고속도로 624.64Mbps 수준으로 나타났다.

도시 규모별로는 서울과 6대 광역시에서 929.64Mbps로 지난해 대비 10.6% 향상됐고 중소도시 898.95Mbps로 지난해 대비 14.7% 향상됐다.

LTE 다운로드 151.92Mbps...지난해 수준 유지

3사 평균 LTE 다운로드 속도는 151.92Mbps로 지난해 대비 1.62Mbps 빨라졌다. 단 업로드 속도는 39.39Mbps로 지난해 대비 0.37Mbps 느려졌다.

통신사별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 208.96Mbps, KT 135.41Mbps, LG유플러스 111.40Mbps이다.

전체 31만여 곳에서 다운로드 전송속도 측정건 중 100Mbps~200Mbps 측정건이 37.85%로 가장 많았으며, 100Mbps 미만의 경우 50Mbps~100Mbps 21.98%, 50Mbps 미만 14.81%로 총 36.79% 수준으로 나타났다.

교통인프라의 다운로드 속도를 분석한 결과, 지하철 객차 196.39Mbps(전년 217.92Mbps), 고속철도 108.32Mbps(전년 118.63Mbps), 고속도로 135.76Mbps(전년 134.00Mbps)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객차에서 노선별 측정속도를 하위 30%, 중위 40%, 상위 30%로 구분해 각각의 평균 속도를 산출한 결과 하위 30%는 92.25Mbps, 중위 40%는 182.23Mbps, 상위 30%는 287.41Mbps 수준으로 나타났다.

도시 유형별 다운로드 속도는 대도시가 181.48Mbps(전년 178.09Mbps)로 가장 빠르며, 중소도시 151.12Mbps(전년 157.12Mbps), 농어촌 127.32Mbps(전년 118.62Mbps)로 나타났다. 도시와 농촌 간 LTE 다운로드 속도 격차는 평균 38.98Mbps로, 지난해 대비 20.43% 완화됐다.

상용 와이파이 느려지고 개방와이파이 빨라져

와이파이의 경우 상용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는 338.56Mbps로 지난해 400.85Mbps보다 느려졌다. 반면 개방 와이파이는 353.30Mbps로 지난해 420.20Mbps로 빨라졌다.

공공 WiFi 다운로드 속도는 336.21Mbps로 지난해 328.04Mbps 대비 향상됐다. 올해 새롭게 측정한 버스 와이파이 속도는 평균 104.10Mbps로 나타났다.

유선인터넷의 경우 이용자 상시평가 결과 1Gbps 상품의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980.86Mbps(전년 962.62Mbps), 500Mbps 상품의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493.34Mbps(전년 470.08Mbps)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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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새롭게 신규 측정한 10Gbps급 상품은 10Gbps 상품의 다운로드 속도 평균 8.52Gbps, 5Gbps 상품의 다운로드 속도 평균 4.14Gbps, 2.5Gbps 상품의 다운로드 속도 평균 2.19Gbps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5G 커버리지와 품질이 향상됐지만 5G 이용자의 체감 품질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선 통신 3사의 적극적인 5G 망 투자 확대가 중요하다”면서 “여전히 많은 이용자들이 이용하는 LTE 역시 지속적인 품질 관리를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