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내년부터 더 엄격한 인사 평가 시스템을 도입한다. 상위 평가자 비중은 줄이고, 하위 평가자는 늘린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인사 평가 개편안을 직원들에게 공지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상위 평가자 비중은 기존 27%에서 22%로 줄어들게 된다. 하위 평가자는 기존 2%에서 6%로 증가한다.
특히 최상위 평가자 기준이 높아진다. CNBC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성과를 내야 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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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직원들은 새로운 인사 평가 시스템이 인력 구조조정으로 이어질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최근 경기 침체 영향으로 메타, 트위터 등 빅테크 기업들은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프로젝트 진행 비용을 줄이고, 사업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구글 내부에서도 구조조정을 염려하는 직원이 늘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지난 7월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인력 구조조정 대신 효율성 개선을 요구한 바 있다. 피차이는 '심플리시티 스프린트(Simplicity Sprint)'라는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도입하며 "보다 목적 지향적이고, 제품에 더 집중하며, 고객 중심적인 문화를 만들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