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견기업 매출액이 전년보다 10.7% 증가한 852억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 해 전체 중견기업은 전년 5천526곳보다 46곳 줄어든 5천480곳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0일 발표한 ‘2021년 중견기업 기본통계’에 따르면 2021년말 기준 국내 중견기업 수는 5천480곳으로 전년보다 소폭 줄어들었지만 매출액·종사자수·영업이익 등 실적을 증가했다.
중견기업 수가 줄어든 것은 중견기업 205곳(8개 기업집단)이 대기업으로 성장해 중견기업에서 제외됐고 관계기업을 중심으로 한 합병해산·휴폐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면에 중소기업 467개가 중견기업으로 진입했다.
종사자는 1만6천명 증가한 159만4천명,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2조7천억원과 16조1천억원 증가한 852조7천억원과 53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은 45조2천억원 늘어난 1천34조1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10.7% 증가한 852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장비·기계·화학 등 제조업 매출이 전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매출액 1조원 이상 기업은 전년도 107곳에서 115곳으로 늘어났고 매출액 3천억원 미만 중견기업은 4천943곳에서 154개 줄어든 4천789곳으로 집계됐다.
종사자수는 전년도와 비슷한 63만1천명 수준이며 정보통신·운수 등 비제조업 종사자 수가 1% 증가한 96만3천명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제조·비제조업 모두 증가해 53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제조업은 25조2천억원으로 전년보다 44.8%, 비제조업은 전년보다 42.1% 증가한 28조원으로 코로나10 이전 수준 이상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신사업을 추진 중인 중견기업 비율은 24.6%로 전년보다 1.3% 증가했다. 특히 제조 중견기업은 절반 이상인 52.8%가 추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사업 추진 분야는 미래자동차가 27.7%로 가장 많았고 에너지 13.7%, 바이오헬스 12.3%, 정보통신 11.0% 순으로 나타났다.
총 투자액은 30조7천억원으로 저년보다 15.2% 증가했다. R&D와 설비투자 실적이 2018년 이후 3년 만에 동반 상승했다.
중견기업들은 어려운 대내외 경제 상황에도 R&D 투자금액은 지속해서 확대할 것으로 답했다. 지난해 8조4천억원에서 올해 8초8천억원, 내년 9조1천억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신규채용은 26만7천명으로 전년보다 15.6% 늘어났다. 청년채용은 전체 채용의 65.8%인 17만6천명으로 전년보다 16.5% 증가했다.
신입사원 초임은 대졸 기준 3천566만원으로 전년보다 142만원 증가했다.
중소깅버 회귀검토 기업은 6.2%로 전년 6.6%보다 소폭 줄었다. 회귀검토 이유로는 ▲조세지원 축소(58.0%) ▲금융지원 축소(15.4%) ▲중소기업적합업종 등 판로제한(14.8%)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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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주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2021년은 계속된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물류대란, 미·중 무역분쟁, 공급망 위기 등으로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컸음에도 중견기업은 매출, 신규채용, 투자 등 실적이 전반적으로 예년에 비해 증가했다”며 “중견기업 기본통계와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견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규제개선, 세제·금융지원 확대 등 성장 걸림돌 제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