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LA) 역사상 최초 여성 시장으로 취임한 캐런 배스(69) 시장이 노숙자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배스 시장은 이날 LA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LA에는 4만명의 노숙자들이 길거리에서 거주하고 있다"면서 "노숙자들의 주거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배스 시장은 "비싼 주택 임대료 때문에 취약층들의 주거환경은 심각한 상황"이라며 "여러 직업을 전전하며 생계를 이어나가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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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1년 동안 1만5천명 노숙자를 수용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신설해 길거리에 있는 노숙자 텐트촌을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흑인인 배스 시장은 민주당 소속으로 주의회, 연방의회 의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지난달 LA 시장 선거에서 53%의 득표율로 부동산 개발업자인 릭 캐루소를 제치고, 여성 최초이자 흑인으로서는 두 번째 LA 시장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