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금융지주사 전환 추진 계획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된 바 없어"

금융입력 :2022/12/08 10:16    수정: 2022/12/08 10:33

교보생명 관계자는 “새로운 동력을 찾기 위해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MG손해보험 인수와 관련해선 아직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설명했다.

8일 생명보험업권에 따르면, 최근 교보생명은 재무적투자자(FI)와 미팅을 가지고 지주사로 전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광화문에 있는 교보생명 사옥(사진=교보생명)

일각에선 교보생명의 MG손해보험 인수, 교보금융지주로 기업상장(IPO) 재추진 등을 전망하고 있지만 당사자는 말을 아끼는 상황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새로운 동력을 찾기 위해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MG손해보험 인수와 관련해선 아직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지주사 전환이 됐든, 상장이 됐든 주주 설명회를 통한 동의와 이사회 의견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아무 것도 예단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한편 교보생명은 지난달 말, ‘풋옵션 가치 부풀린 회계사들에 대한 한국공인회계사회의 부실 제재를 조사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2012년 3월 대우인터내셔널로부터 교보생명 지분 24%(주당 24만5천원 매입)를 매입한 어피너티컨소시엄은 2015년 9월 이후에도 IPO가 진행되지 않아 풋옵션 행사를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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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어피너티가 풋옵션 행사가격을 매입원가의 2배 가까운 주당 40만9천원으로 산정하면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가격이 너무 높다”는 이유로 거절한 뒤 공방을 이어왔다.

교보생명은 연내 IPO가 목표였지만, 어피니티와의 풋옵션 공방 영향으로 지난 7월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미승인‘을 통보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