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TSMC 애리조나공장 생산 칩 쓰겠다"

팀 쿡 CEO, 장비반입식서 공언…"믿을 수 없이 중요한 순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앞으로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가 설립하는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생산된 반도체를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CNBC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팀 쿡은 TSMC의 애리조나공장 장비반입식에 참석해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이 칩들은 자랑스럽게도 '미국산'이라는 표식이 찍히게 됐다"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순간"이라고 밝혔다. 

TSMC 애리조나 공장은 애플의 아이폰용 A시리즈, 맥북용 M시리즈와 함께 엔비디아 그래픽 프로세서에 사용되는 4나노·3나노 칩을 제조하게 된다. 

(사진=씨넷)

팀 쿡은 "애플은 칩 제조를 위해 TSMC와 협력하고 있으며, TSMC가 미국에서 새로운 뿌리를 형성한 만큼 앞으로 더 협력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는 TSMC 전문성과 미국 근로자들의 독창성을 결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더 밝은 미래에 투자하고 애리조나 사막에 우리의 씨앗을 심고 있다"며 "애플이 그 성장을 돕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TSMC는 400억 달러(약 52조원)를 투자해 애리조나에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