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파산에 이르게 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부채액 기준 상위 채권자 50명에 진 빚만 4조원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CNN,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FTX가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상위 채권자 50명에 대해 약 31억 달러(약 4조 1천729억원)를 빚지고 있다고 20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상위 10명 대상으로는 14억5천만 달러(1조 9천521억원) 빚을 졌다. FTX에 따르면 총 채권자 수는 100만명 이상, 최대 부채액은 500억 달러까지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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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달 간 FTX 접속 트래픽 중 일본 다음으로 한국에서 발생된 비중이 6%로 높게 나타난 점을 고려하면 채권자 중 한국인도 상당수 포함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FTX는 지난 11일 파산을 신청한 뒤 후속 절차로서 19일 일부 사업 매각 및 재편을 위한 자산 평가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자회사 100여곳 중 FTX EU는 현금 4천940만 달러, 웨스트램샤이어서비스는 4천810만 달러, FTX벤처스는 80만 달러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