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를 운영하는 일레클이 대중교통 연계나 출퇴근, 등하교 등 일상 속 이동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쏘카 자회사 일레클은 서비스 이용 패턴 분석과 신규 서비스 지역 수요 파악을 목적으로 진행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 일레클 이용자 절반이 대중교통 연계를 목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설문은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했으며 일레클 이용자 2천여명이 응답했다. 쏘카에 따르면 이용자 중 절반 가까이(45%) ‘대중교통 연계’를 목적으로 일레클을 이용하고 있다. 이어 35.7%가 출퇴근, 등하교 목적으로 일레클을 이용한다고 답해 약 80%가 일상에서 공유 전기자전거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13.6%는 레저와 여가와 같이 특정한 상황에서 일레클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일레클 이용자는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 장점으로 편리함(65.1%)을 가장 높게 꼽았다. 다음으로 도보보다 상대적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한 점(25.2%)과 재미 요소(9.7%) 순이다.
수도권 외 전국에서 신규 서비스 요청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전·청주·아산(42%)으로 나타났다. ▲경남(부산·창원·울산 32.6%) ▲경북(포항·경주·대구 7.2%) ▲전라(광주·전주·익산 6.8%) ▲제주(제주·서귀포 6.4%) ▲강원(춘천·원주·강릉 5.1%)가 뒤를 이었다.
충청 지역에선 일레클이 기존 진출한 지역 주변으로의 확장 요청이 많았다. 이 중 절반은 KTX 역사가 위치한 오송읍에서 세종시와 청주시로 이동하는 중단거리에 대한 수요였다. 내포신도시, 서산시와 같이 공공자전거나 대중교통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거주지 위주의 수요가 높았다.
학교나 직장 소재지 수요도 높았는데 대학교가 많은 청주시와 공주시, 그리고 대규모 기업단지나 생산시설이 많은 천안시 인근의 서비스 확대 요청이 많았다.
경남 지역에서도 부산, 김해, 울산, 양산 등 일레클이 기존에 운영 중인 서비스 지역 전역에서 확장 요청이 고르게 나타났다. 이 중 16%는 거제시, 통영시 등 이미 자체적으로 공공자전거를 운영 중인 지역이어서 배터리 동력과 페달을 동시에 이용하는 PAS 방식의 전기 자전거에 대한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일레클은 수도권을 포함해 세종, 김포, 천안, 김해 등 전국 30여개 지역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엔 본격적인 서비스 확대를 위해 가맹사업에도 진출했다. 이달 현재 남양주시 진접읍, 울산시 남구, 목포 남악신도시에서 가맹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내 춘천, 평택 등 지역에서도 가맹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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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운영을 시작한 가맹 파트너에게 1천300만원 상당의 교육비와 가입비를 면제해주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가맹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일레클 홈페이지 내 가맹사업자 모집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레클 운영사 나인투원의 배지훈 대표는 “공유 전기 자전거의 편리함과 안전성에 대한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경험이 서비스 지역 확대 요청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서비스 운영 노하우와 하드웨어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한편 이번 설문 결과를 토대로 본격적인 가맹 사업 전개를 통해 더 많은 지역에서 일레클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