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지난 2일부터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 2022(이하, BIXPO 2022)'가 1만8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4일 성황리에 폐막됐다.
이번 BIXPO는 기후 위기에 대응함과 동시에 에너지 안보도 추구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개최됐다.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탄소 청정에너지 기술 확보가 핵심열쇠인 만큼 기술혁신과 개발을 위한 연대·협력의 장이 됐다는 평가다.
이번 BIXPO에서는 기술개발의 우선순위와 기술별 투자전략을 담은 'KEPCO R&D 마스터 플랜'을 공개했다. 또 '기자재 조달방향공유'를 통해 기술개발이 기자재 품질제고와 제품 및 서비스의 상용화로 연계되는 선순환 체계의 구축 기반을 마련했다.
신기술전시회에서는 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LS전선, 효성중공업(주) 등 국내 대기업, HITACHI, Oracle, 3M 등 글로벌 기업, 그리고 혁신적 스타트업 40여개 등 총 233개 기업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에너지 생산부터 운송, 소비에 이르는 가치사슬 전 과정에 걸쳐 연료전환, 재생에너지 확대, 효율향상, 지능형전력망 등의 분야에서 첨단기술이 적용된 신제품을 선보였다.
13개국 25명의 해외 바이어가 BIXPO에 직접 방문해 29개 국내 중소기업과 97건의 수출상담을 진행하였고, 그중 17건의 수출계약이 체결되어 전년 실적의 152%인 44.9백만 달러(약 642억원)의 비즈니스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에너지 기술거래 장터에서는 ‘CO2 습식포집’ 기술을 포함한 한전의 우수기술 70개를 22개 기업에 기술이전 및 거래(총 26.3억 원 규모)하였고, 에이파워(주) 등 15개 중소기업에 30개 기술을 무상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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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밸리 일자리박람회에는 총 35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1천800여 명의 학생과 취업준비생들이 방문했다. 그중 559명이 현장 면접에 참여했고 신규 채용을 위한 2차 면접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BIXPO 2022는 이벤트성 행사를 취소하고 전문기술 관련 콘텐츠에 집중하였고, B2B 비즈니스 기회 확대 등을 통해 관람객, 기업, 바이어의 만족도를 높이고 전력·에너지분야 종합 박람회로서 질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라면서, “내년 BIXPO에서도 지속 발전이 가능한 에너지 신기술을 소개하고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전력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