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계열사 확장, 자회사 상장으로 인한 외부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면서 자회사 상장 관련해서는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 배재현 수석부사장은 3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계열사 확장으로 인한 외부 우려에 회사 입장이 무엇이냐는 투자자 질문에 “카카오 전체 계열사 중 30인 미만 소규모 기업이 80%에 이른다”며 “대부분 웹툰, 웹소설, 게임 개발, 음악 제작 스튜디오 등 글로벌 지식재산권(IP) 콘텐츠 제작사로, 소규모 계열사를 제외하면 10개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 수석부사장은 “콘텐츠 제작사 이외에는 대부분 스타트업이고, 카카오는 초창기부터 많은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방식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과 상생하면서 카카오와 스타트업 모두의 성장을 이끌어왔다”면서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과 위상에 맞게 스타트업 생태계에 기여도를 높일 수 있는 투자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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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자회사 상장 관련 외부 우려가 많다는 투자자 질문에 “외부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며 “카카오 전체 기업 지배 구조 관점에서 다시 살펴보고 있다. 카카오의 주주를 보호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해당 계열사 기존 주주와 투자자들과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카카오는 3분기 매출은 1조8천587억원, 영업이익 1천50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가량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10% 이상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8.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