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가 3일 진행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남궁훈 대표 사임에도 주요 사업 전략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남궁 대표 사임으로 투자자들의 주요 사업 계획 우려가 있을 것”이라며 “남궁 대표와는 대표 이사 맡기 전 공동체얼라인먼트(CAC) 센터장일 때부터 카카오톡 비전에 대해 활발하게 협업해온 만큼 관심사 기반 비즈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고, 커뮤니케이션 영역을 확장하고자 하는 전략 방향성에는 변함이 없다”고 못 박았다.
또 그는 “무엇보다 이번 장애로 카카오의 사회적 책임감과 기업 기반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됐고, 서비스 이용자가 국민 그 자체일 때 가져야 할 무거운 책임감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전화나 문자 등 대체재가 있기 때문에 통신이 두절된 것은 아니었다”면서도 “그럼에도 카톡이 멈췄을 때 국민 일상이 멈췄다는 느낌을 받는 이유가 뭘까 성찰하는 계기가 됐다. 4천500만 명이 쓰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한 기업이 짊어지기 어렵기도 하나, 동시에 카카오의 기반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서비스들을 더 잘해야겠다고 다짐했고, 카톡 순기능을 더욱 확장해 더 지속 성장한 기업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질의응답 시간 홍 대표는 전략 방향성에는 변함이 없다고 다시 한번 밝히면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으로 향후 서비스 출시 일정이 약간은 지연될 수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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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남궁훈 대표 사임으로 준비하고 있는 서비스 변화가 있는지 궁금하다”는 투자자 질문에 “서비스 비즈니스 전략 방향 관련해서는 오래전부터 소통해왔고, 내년까지 로드맵이 수립돼 있다. 세부 사항은 바뀔 수 있어도 큰 틀에서 변화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다만 지금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전사 최우선 가치”라며 “서비스 출시 일정이 한두 달 지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