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금리인하는 시기상조"

기존 3.00~3.25%→ 3.75~4.00%로 운용

금융입력 :2022/11/03 09:22    수정: 2022/11/04 08:50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0.75%p 인상했다. 

2일(현지시간)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기존 3.00~3.25%에서 3.75~4.00%로 운용된다. 

이번 0.75%p 기준금리 인상으로 미국은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 한국과의 금리 격차는 1.00%p로 벌어져 한국은행도 오는 24일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건물(사진=AP=뉴시스)

이날 연준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가 아직 끝나지 않아 세계적으로 경제침체를 일으키고 인플레이션에 추가 상승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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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식품·에너지 가격도 계속해서 오르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인플레이션 위험은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다음번 기준금리를 논할 때 통화정책이 경제와 물가 등에 미치는 영향과 경제 및 금융시장 전반을 전체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르면 12월부터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고 하면서도, 조기 금리 인하는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