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3분기 실적 숨고르기...신작 흥행 또 도전

카카오게임즈가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기존 서비스작과 신작을 앞세워 추가 성장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회사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 기존 라이브 게임의 인기 반등과 신작 출시로 실적 개선을 시도한다.

2일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매출액 약 3천69억 원, 영업이익 약 437억 원, 순이익 약 11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약 2%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9%, 46% 감소했다.

각 게임 플랫폼별 매출을 보면 모바일 게임과 PC 게임 부문 모두 숨고르기를 했다. 기존 서비스작의 매출이 하향 안정화된 영향이다.

이 회사의 3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8%, 전년 동기 대비 약 52% 감소한 약 1천970억 원을 기록했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11%, 전년 동기 대비 약 26% 감소한 약 133억 원으로 나타났다.

카카오 VX 등을 포함한 기타(비게임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13% 감소, 전년 동기 대비 약 156% 증가한 약 966억 원을 기록했다.

그렇다면 카카오게임즈의 실적 개선 가능성은 있을까. '오딘'이 장기 흥행 궤도에 올랐고, 준비 중인 신작 대다수가 흥행 기대작으로 꼽히는 만큼 실적 개선 가능성은 높다는 평가다.

우선 '오딘' 하나로 보면 카카오게임즈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 게임은 지난 9월 업데이트 이후 월간활성화이용자(MAU) 수치가 연중 최고 수준으로 올랐고, 구글 애플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탈환한 바 있어서다.

특히 '오딘'은 내년에도 카카오게임즈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 받고 있다. 이달 말 대규모 경쟁 콘텐츠인 공성전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공성전에 대한 반응이 기대 이상이라면, 오딘의 일매출 신기록도 예상된다.

카카오게임즈표 신작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은 편이다. 오는 24일 스팀 얼리액세스로 선보이는 '디스테라'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에버소울'과 '아키에이지 워', '아레스: 라이브 오브 가디언즈' 등을 순차 출시해서다.

이중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중인 '아키에이지 워'와 세컨드다이브의 '아레스: 라이브 오브 가디언즈'가 카카오게임즈의 새로운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떠오를지 주목을 받고 있다. 두 게임 모두 멀티플랫폼을 지원하는 MMORPG 장르다.

'아케이이지' IP를 계승한 '아키에이지 워'는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한 고퀄리티 그래픽 연출성을 강조했고, 전작과 다른 전쟁 콘텐츠 중심 필드 및 공성전 등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제작 중이다. 이 게임은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

'아레스: 라이브 오브 가디언즈'는 근미래 세계관에 다양한 타입의 '슈트'를 실시간으로 교체하며 싸우는 전투 방식으로 차별화된 재미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함께 회사 측은 서브컬처 장르 중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에버소울'의 경우 내년 1월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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