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확보한 20MHz 폭의 추가할당 주파수를 통한 5G 서비스가 농어촌 지역에서 시작된다.
그동안 강원도, 전라도, 제주도의 농어촌 지역에서는 80MHz 폭의 주파수로 5G 서비스가 제공됐지만 다른 광역 지자체의 농어촌과 같이 5G 서비스 품질이 높아지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11월1일부터 농어촌 5G 공동망을 구축한 강원도 일부와 전라도, 제주도 지역 농어촌 일대에서 100MHz 주파수 폭의 5G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5G 서비스 개시 당시 LG유플러스는 80MHz 폭의 주파수를 할당받았지만, 농어촌 공동망 구축 과정에서 지난 7월 3.4~3.42GHz 대역의 20MHz 폭 주파수를 추가로 확보했다.
농어촌 공동망에서 먼저 100MHz 폭의 5G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SK텔레콤이나 KT 가입자도 LG유플러스가 구축한 공동망 지역에서 늘어난 주파수 기반의 5G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지난 9월 강원도의 명소인 설악산 대청봉에도 5G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커버리지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5G 음영지역을 해소하고 전국적인 품질 향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은 “11월부터 LG유플러스가 5G 커버리지를 구축한 농어촌 지역에서는 가입한 통신사에 관계없이 누구나 100MHz 주파수로 5G 품질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국적인 5G 서비스 품질 개선과 고객만족을 위해 빈틈없는 구축작업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동망이 구축된 농어촌 지역을 제외하고 기존 수도권 등에서는 LG유플러스가 1만5천 무선국을 구축해야만 100MHz 폭의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무선국 구축에 소요되는 시간과 준공검사 등을 고려할 때 이르면 내년 상반기 말에 모든 지역에서 LG유플러스가 100MHz 폭의 5G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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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가 동일한 100MHz 폭의 주파수를 확보하게 되면 5G 품질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또 SK텔레콤이 추가할당을 요청한 3.7GHz 대역의 할당 여부에 따라 경쟁 국면이 다양화될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주파수 보유량의 변동과 통신장비 업그레이드 투자 등으로 기존 품질경쟁 구도에 변화가 생긴 것은 분명하다”면서 “LG유플러스가 확보한 주파수가 정부의 통신품질평가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내년 말에 발표될 평가부터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