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서비스 먹통 사태 피해 접수 기간을 연장한다.
카카오는 지난 19일부터 내달 1일까지 예정한 피해 접수 기간을, 같은달 6일까지 닷새 늘리기로 31일 공지했다. 많은 이용자가 피해 사례를 접수하도록 하기 위한 조처다.
최근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과 홍은택 대표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 24일 기준 4만5천건가량 피해 사례가 접수됐고, 유료 서비스 피해 보상 추산액을 약 4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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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이용자 보상책에 대해선 피해 접수가 마무리된 후에야 판단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김범수 센터장은 “(무료 서비스 이용자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선례가 없다”면서도 “피해 이용자와 단체를 포함, 협의체를 구성해 조금이나마 보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카카오는 ▲카카오톡 ▲카카오커머스 ▲카카오모빌리티 등 유료 구독 서비스 이용자를 중심으로 피해 사례를 접수받고 있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웹툰, 카카오TV, 그리고 멜론 사용자에겐 이미 일정 보상을 마무리했으며 추가로 피해 내용을 전달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