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 지역에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주요 게임사들이 핼러윈 이벤트 마케팅 취소와 운영 종료 등을 통해 애도를 표하고 있다.
30일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등 주요 게임사들이 핼러윈 이벤트 행사 조기 종료 또는 취소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핼러윈을 앞두고 어제 밤 이태원 일대에서 압사 사고 등이 발생한 직후다. 정부의 발표 내용에 따르면 이번 압사 사고로 150여명이 사망했다.
특히 주요 게임사들은 이번 이태원 사태에 애도를 표하면서 슬픔을 함께하기로 했다. 정부가 다음 달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지정한 만큼 각 게임사의 애도 기간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넥슨 측은 "핼러윈 이벤트를 진행 중인 게임들의 마케팅 활동 중단하고, 각 게임별로 이벤트 진행 여부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넷마블은 "할로윈 이벤트 관련 논의 끝에 조기 종료와 취소하기로 했다. 상세 내용은 게임별로 이용자들에게 고지할 예정"이라며 "하룻맘 사이 소중한 가족과 지인을 잃은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 부상입은 분들의 빠른 쾌유도 기원한다"고 전했다.
앞서 엔씨소프트와 스마일게이트, 크래프톤 등도 서비스 중인 게임의 핼러윈 이벤트 종료를 안내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할로윈 이벤트 종료를 결정했다. 이용자 공지 후 빠르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이 회사는 리니지M과 리니지2M 등 게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이벤트 종료를 알리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도 로스트아크와 테일즈런너 등 서비스 게임의 핼러윈 이벤트 종료를 안내하고, 관련 상품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 크래프톤는 배틀그라운드, 배틀그라운드모바일, 뉴스테이드모바일 등의 핼러윈 이벤트를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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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카카오게임즈는 오딘:발할라 라이징의 핼러윈 이벤트 조기 종료를 안내했으며, 펄어비스 등도 핼러윈과 관련된 이벤트 유지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게임사들이 핼러윈 이벤트 종료와 축소 등을 결정하고 있는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이태원 일대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한 애도를 표하기 위해서다"며 "일부 게임 이용자들은 핼러윈 이벤트 종료에 대해 불만을 표하고 있지만, 게임사의 입장에선 고민이 많았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