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가 임박하면서 암호화폐 도지코인 가격이 주초에 비해 35%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CNBC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프로필을 '트위터 대표(Chief of Twit)'로 바꿨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계약을 완료했다는 기대감에 한때 도지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0% 상승했다.
도지코인은 2013년 한 개발자가 인터넷에서 유행하던 '도지(doge)'를 활용해 만든 암호화폐다.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도지코인 가격도 머스크의 행보에 따라 오르내리곤 했다.
관련기사
- "머스크 오기 전 나가자"…트위터, 3개월새 530명 무더기 퇴사2022.10.27
- 헤비 유저 잃고 있는 트위터…"어디로 갔을까"2022.10.26
- "머스크, 트위터 인수 땐 직원 75% 해고"2022.10.21
- 머스크 "트위터, 현 가치보다 장기 잠재력 훨씬 커"2022.10.20
이번 도지코인 급등은 트위터에 도지코인이 활용될 가능성에 따른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 최대주주에 오른 뒤, 트위터 블루에 도지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머스크는 "트위터 블루의 구독료를 낮추고 12개월치를 선불로 내도록 해야 한다"며 "또한 도지코인으로도 트위터 블루를 결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