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섬SDS가 3분기 영업이익이 16%가량 하락하는 다소 아쉬운 성과를 기록했다. 이를 만화하기 위해 클라우드와 디지털 물류 중심의 공격적인 사업 전략에 나선다.
27일 삼성SDS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 실적 및 추후 전략을 밝혔다
3분기 매출액은 4조 1천981억 원, 영업이익 1천85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24.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6.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천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배 수준인 101% 증가했다.
영업이익 하락은 클라우드 사업을 위한 플랫폼 투자와 클라우드 전문 인력 교육에 따른 비용 증가가 꼽혔다. 일회성 요인으로는 법인세 소송 승소에 따른 충당금 반영이 있었다.
서원석 팀장은 “지난 분기인 9월 20일 합병 영업권 관련 법인세 소송 2심에서 승소함에 따라 환급세액을 법인세 비용으로 환입해 법인세 비용이 1639억 원 감소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또한 “영업외 이익이 1천531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천97억 원, 전년 동기 대비 1281억 원 증가한 요인도 있다”며 “영업외 이익 증가는 환율상승,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 이익이 증가했고, 환급세액에 대한 이자인 환급가산금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업 분야별 실적을 살펴보면 IT서비스는 지난해 동기 대비 7.8% 늘어난 1조 4천871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률은 8.1%로 소폭 하락했다.
매출 상승은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 SCP의 금융권 적용과 고성능 컴퓨팅(HPC) 서비스 확대,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사업 업종 확대, 앱 현대화 추진, 제조 SCM 컨설팅 등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 등을 수주한 데 따른 성과로 분석된다. 전사적자원관리(ERP) 대외사업, 제조실행시스템(MES) 해외사업의 지속 확산도 실적에 기여했다.
홍혜진 전략마케팅실 부사장은 "SCP 중심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고, 공공시장에 성공적 진입하는 등 클라우드 서비스가 시장으로부터 인정받고 있으며, MSP 사업자의 입지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SaaS 사업은 대내외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시스템 고도화 등 필수 IT환경과 신사업을 준비하는 등 고객의 요구에 집중하며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물류 사업은 지난해 동기 대비 35.4% 증가한 2조711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디지털 물류플랫폼 첼로 스퀘어의 국내·외 고객 확대와 해외내륙운송·물류센터 운영 확대, 설비 이전 물류와 제약·바이오 물류 신규 사업 추진 등의 성과가 이어진 결과다.
3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경기 둔화에 따른 고객사의 IT 투자 지연과 클라우드 전환에 따른 투자비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물동량 감소와 공급망 개선 및 공급 증가로 물류 운임 하락에 의해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오구일 물류사업부 부사장은 삼성SDS는 실적 개선을 위해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와 디지털 물류를 중심으로 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 삼성SDS, 클라우드 사업 확대로 3분기 매출 24.2%↑2022.10.27
- 이은주 삼성SDS 상무 "시간이 갈수록 쌓이는 데이터···외부 데이터와 결합 시너지 높여야"2022.10.18
- 삼성SDS 'RPA'에 한컴 SW 탑재된다2022.09.05
- 비아이매트릭스, 농협생명 빅데이터 포털 구축 사업 수주2022.08.31
4분기 사업방향은 물동량 감소와 소비심리 위축, 운임하락에 따른 매출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대외 사업 확대에 더욱 주력한다. 다양한 성공사례를 보유한 전략업종을 중심으로 북미 유럽은 자동차 부품, 중국은 하이테크, 동남아시아는 유통산업 등 권역 별 차별화된 신규 사업을 확대한다.
첼로스퀘어도 이달 내 베트남·싱가포르로 서비스 지역을 넓히고, 인공지능(AI)·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선박의 예상 도착시간을 분석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아시아 지역에서 성공사례를 확보해 내년 미주, 유럽 지역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