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3분기에 예상을 밑도는 매출을 기록하면서 2013년 이후 9년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유튜브 광고 수익 저하가 실적 부진의 주범으로 꼽혔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3분기 매출 690억9천만 달러(약 99조원)를 기록했다고 25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이 같은 매출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 추정치인 705억8천만 달러(약 101조원)에 10억 달러(약 1조4천300억원) 밑도는 수준이라고 CNBC가 전했다.
주당이익(EPS)도 1.06달러(약 1천500원)로 전망치에 비해 0.2달러(약 280원) 가량 밑돌았다.
전체 광고 수익은 증가했지만 유튜브 쪽이 부진했다. 이번 분기 알파벳 광고 수익은 544억8천만 달러(약 78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유튜브 광고 매출은 2% 감소한 70억7천만 달러(약 10조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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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작년 3분기보다 38% 증가한 69억 달러(약 10조원)로, 스트리트어카운트 예상치를 2억 달러(약 2천860억원) 이상 상회했다.
CNBC는 "알파벳 수익 증가율은 지난해 7~9월 41%에서 6%로 둔화했다"면서 "팬데믹 초기를 제외하고, 2013년 이후 가장 저조한 성장률"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