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반도체 중소기업 지원 박차

무역보험 1.5배 우대, 신용조사 수수료 면제, 무료 맞춤 컨설팅 제공

K-SURE가 반도체 중소기업에 무역보험을 1.5배 우대하고 신용조사 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대표 이인호)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 주도권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반도체 중기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무역보험 우대지침’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K-SURE는 반도체 기자재를 수출하는 중소·중견기업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무역금융 확대 공급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우대지침을 내년 9월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한다. 우대지침은 반도체 산업분야에 종사하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이라면 모두 지원받을 수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옥

한국반도체산업협회·한국PCB&반도체패키징산업협회 회원사는 물론, 사업자등록증으로 반도체 부문에 종사하는 기업임이 확인되면 적용된다.

또 반도체 부문에 종사하는 기업에 최근 3년 내 반도체 기자재를 납품한 이력이 있거나, 향후 납품이 예정된 기업까지 지원대상에 포함해 지원 폭을 넓혔다.

K-SURE는 우대지침을 통해 수출대금 미회수 위험을 보장하는 단기수출보험과 수출 관련 자금지원을 위한 수출신용보증 한도를 최대 1.5배까지 우대한다. 또 수입자 신용조사 수수료 연간 5건까지 면제하고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26일부터 K-SURE 사이버 영업점에서 우대지침 관련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관련 협회 회원사에는 별도로 안내할 계획이다.

이인호 K-SURE 사장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EU 등 각국 반도체 기술·시장 패권 경쟁이 점차 격화하는 상황”이라며 “국가 경제안보 핵심으로 부상한 반도체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리 반도체기업을 글로벌 리딩포지션에 안착시키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모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