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속도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를 정제하고 분석하며, 다른 팀과 공유하는 데이터세트를 만드는 단계에 이르기까지 데이터 플랫폼 구축 과정이 수개월 혹은 1년씩 걸린다. 이제 데이터 혁신을 최소한 수주일 안에 이뤄내야 하는 상황이다.”
클라우데라 람 벤카테슈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1일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사의 기술로드맵과 전략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많은 기업이 디지털 혁신, 전환을 추구하고 있는 가운데 데이터를 중심에 두고 있다”며 “기업은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이터 사용 사례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 혁신 속도가 5년전보다 10배 정도 빨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의 데이터 사용사례에서 전형적인 데이터 수명주기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기업의 데이터 플랫폼 활용이 크게 세 단계를 거쳐 진화하게 된다. 첫단계는 기업이 원하는 데이터를 찾아서 수집하는 ‘디스커버’ 단계다. 두번째 단계는 수집한 데이터를 정제, 처리, 저장해 분석하는 단계다. 세번째 단계는 데이터 앱, 보고서 등을 현업 부서에서 만들 수 있게 다른 팀에게 제공하는 데이터세트 공유 단계다.
람 벤카테슈 CTO는 이런 데이터 관련 여러 작업 외에도 고객은 운영과 관리를 위한 활동을 세금처럼 내야만 했다”며 “그동안 클라우데라데이터플랫폼(CDP)는 이같은 데이터 플랫폼을 훨씬 더 간편하고, 안전하고, 비용효율적으로 구축하게 도와왔는데, 여기에 혁신 속도를 높이는 CDP원을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클라우데라의 ‘CDP원’은 SaaS로 제공되는 완전관리형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다. 기업의 데이터 활용 사례의 변화를 빠르게 수용하면서, 고객이 혁신에 더 집중하도록 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람 벤카테슈 CTO는 “고객의 데이터 여정은 첫 세대였던 소규모 사용 사례를 지나 많은 서비스 제공업체의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는 2세대에 와 있다”며 “데이터 솔루션이 세분화되고, 전문화되면서 일관성 유지가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10년 정도 지나면 데이터 앱을 스마트폰 앱처럼 만들기 쉬워지는 3세대에 이를 것”이라며 “AI, 머신러닝 등을 활용해 쉽게 데이터 앱을 만들어 플러그앤 방식으로 사용하며, 한번 만든 데이터 앱을 여러 사용사례에 재사용하는 게 ‘데이터 메시’를 통해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클라우데라는 데이터 시장 변화에 대응하면서 세가지 측면에 주목한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멀티 클라우드 등 다양한 배포옵션이 가능하고, 데이터 패브릭을 통해 여러 데이터 분석 요구에 통합된 단일뷰를 제공하며, 비정형화된 데이터를 간편하게 구조화해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레이크하우스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후 데이터 메시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벤카테슈 CTO는 “CDP가 이미 유연한 플랫폼이지만 누군가 운영인력이 있어야 관리할 수 있으므로, 요즘처럼 인력을 구하기 힘들고 적절한 스킬을 갖춘 인재를 찾기 힘든 시기에는 맞지 않다”며 “CDP원은 이런 상황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모든 유형의 데이터를 쉽고 빠르게 셀프서비스로 분석하고. 데이터사이언스 기능을 지원하는 데이터레이크하우스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SaaS로 지원돼 빠른 셀프서비스 분석이 가능하고, 여러 운영 활동을 직접하지 않고 모든 운영을 자동화하는 제로옵스 기능을 제공한다”며 ‘데이터 과학자뿐 아니라 분석가, 일반 직원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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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데라는 향후 하이브리드 데이터 플랫폼에 초점을 맞춰 기존 고객의 최신 CDP 업그레이드를 유도하고,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전세계 많은 기업이 페타바이트에 달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관리하는데 있어 엔터프라이즈급 보안도 보장하면서, 하이브리드, 오픈 환경을 지원하고, 이동성도 보장하는 솔루션을 원하고 있다”며 “이런 모든 요건을 충족하는 솔루션은 클라우데라 플랫폼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