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인데스크, 디크립트 등 블록체인 매체에 따르면 텔레그램이 사용자명을 경매하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텔레그램의 사용자명 경매 플랫폼은 '톤(TON)' 블록체인 기반으로 동작할 전망이다. 톤은 텔레그램이 개발한 블록체인이다. 다만 현재는 텔레그램이 관여하진 않는다. 톤에서 사용되는 토큰 '그램(GRM)'에 대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등록 증권으로 간주, 소송을 지난 2019년 제기한 뒤, 이듬해 텔레그램은 토큰 발행 및 프로젝트 진행을 중단했다.
지난 8월 텔레그램 설립자인 파벨 두로프는 사용자명 경매 프로젝트를 처음 언급하고,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으로 사용자명에 대한 소유권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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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두로프는 톤 재단이 지갑 주소, 스마트컨트랙트, 웹사이트 등에 이름을 할당할 수 있는 '톤 DNS'를 7월 출시, 판매 건수 2천건 이상을 기록하는 등 흥행한 점을 보고 해당 플랫폼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톤 DNS 판매 사례 중 2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한 상품도 있었다.
톤 DNS와 유사한 상품으로는 '이더리움네임서비스(ENS)'가 가장 알려져 있다. ENS에는 도메인 262만개가 등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