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e스포츠가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담원 기아를 세트 스코어 3대2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젠지e스포츠는 23일 미국 뉴욕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진행된 2022 롤드컵 8강전에서 담원 기아를 상대로 신승을 거뒀다.
LCK에서 다전제를 치를 때마다 풀세트 접전을 펼치는 두 팀은 이번 경기에서도 마지막까지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특히 마지막 5세트에서는 초반 담원 기아의 설계를 무력화하며 수성하던 젠지e스포츠가 경기 중반부터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며 승리 일보직전까지 갔지만 담원 기아가 불리한 상황에서 펼쳐진 한타에서 슈퍼플레이를 연달아 선보이며 젠지e스포츠를 휘청이게 만들었다.
특히 담원 기아의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는 대치 구도에서 상대의 허를 찔러 한 번에 상대방 세 명에게 군중제어기를 성공시키며 이번 대회 중에서도 손꼽히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이어지는 공방에서는 오히려 담원 기아가 젠지e스포츠를 몰아세우는 모습까지 나오며 1, 2세트를 먼저 내주고 나머지 세트를 연달아 잡아내는 역스윕에 성공하는 듯한 모습까지 나타났다.
하지만 젠지e스포츠도 쉽게 경기를 내주지는 않았다. 39분경 벌어진 화염드래곤 한타에서 드래곤을 빼앗기면서도 담원기아의 탑 라이너 '너구리' 장하권과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허수를 잡아내며 후반 경기 운영에 숨통을 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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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41분경 바론을 차지했지만 탑 라인에서 담원 기아에게 오히려 포위를 당하며 전멸당할 처지였던 젠지e스포츠는 원거리딜러 '룰러' 박재혁이 트리플 킬을 기록하며 상대를 와해시키고 그대로 적진으로 달려들어가 승부를 마무리했다.
젠지e스포츠는 남은 8강에서 펼쳐질 한국의 DRX와 중국의 에드워드게이밍의 대결 승자와 4강에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