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최근 경남 창원시 가정집 수돗물 필터에서 독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지적에 대해 "국립환경과학원 조사를 보면 남세균 독소가 아닌 일반 녹조류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한 장관은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환경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의원의 "창원의 가정집 수돗물 필터에서 녹조로 의심되는 연두색 물질이 나왔다"는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민관공개검증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관공개검증단을 통해 문제 제기된 수돗물 녹조, 농산물 녹조, 에어로졸 등을 검증할 예정"이라며 "이 문제는 국민 건강과 먹거리 안전을 위해 같이 공개검증을 하고 어떤 분석이 나오는지 같이 보자고 다시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앞서 환경단체들은 창원시 진해구 가정집 두 곳의 수도에서 남세균이 검출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남세균은 녹조 독성인 마이크로시스틴을 만들어내는 물질이다. 주요 독성물질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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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감에서는 4대강 사업의 녹조문제에 대해서도 여야간 공방전이 이어졌다. 이수진(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낙동강 유역의 농·수산물에 대한 녹조 독소 검사 결과 맹독성 발암 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과 신경 독성물질인 아나톡신이 검출됐다"고 질타했다.
임이자(국민의힘) 의원은 "녹조 문제가 정쟁의 대상이 돼 과학적 근거에 의한 논의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있다"면서 "국민적 공포감을 불러일으키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