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규 차관 "부가통신 기술·제도 개선에 총력 다하겠다"

부가통신 서비스 안정성 점검회의 열고 이중화 조치부터 논의

방송/통신입력 :2022/10/21 11:05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은 21일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카카오 장애를 계기로 부가통신사 서비스 안정성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불행한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업계 전문가들과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기술적 제도적 개선방안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윤규 차관은 이날 오전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주요 부가통신사와 함께 다양한 장애발생 상황에 대비한 보호조치를 긴급점검하고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차관은 “지난 15일 판교 IDC 화재로 카카오톡, 카카오T 등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고 생업과 밀접하게 관련된 서비스들이 중단되면서 국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며 “이번 사고는 디지털 서비스가 국민들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디지털 서비스를 운영하는 사업자들의 사회적 책임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해주는 계기가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고 이후 부가통신서비스의 안정적인 제공을 위한 '이중화 조치'의 중요성이 언론이나 전문가들을 통해 여러차례 언급됐다”면서도 “다만 이중화 조치는 서버 이중화부터 센터 이중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식을 포함하고 실시간 동기화, 사고 발생시 복구시간 등에 따른 수많은 기술적 쟁점들이 논의될 수 있는 복잡한 사안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중화 조치 제도화에 다양한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박 차관은 이를 고려해 “오늘 참석한 사업자와 전문가께서는 이중화 조치를 중심으로 디지털 서비스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핵심 요소들에 대해 기탄 없는 의견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특히 해외 빅테크들은 인프라를 무작위 마비시키는 모의훈련, 재난 상황별 시점별 대응조치 마련 등 장애 예방‧복구에 선진적 대응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노하우를 공유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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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차관은 또 “부처 차원에서 디지털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글로벌 디지털 혁신 모범국가가 될 수 있는 전제 조건이라고 보고 있다”며 “이제 부가통신서비스는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인프라 역할을 하는 만큼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긴급 점검 회의에는 구글, 넷플릭스, 메타플랫폼스, 아마존웹서비스, 우아한형제들, 당근마켓, 지에스네오텍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