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업때 가점' 디지털 리더스 클럽 1호는 누구?

오용수 과기정통부 SW정책관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 운영 계획 소개...12월중 발표

컴퓨팅입력 :2022/10/20 22:44    수정: 2022/10/21 08:36

디지털 리더스 클럽 1호 기업은 누구?

과기정통부가 20일 서울 마포 소재 ICT 이노베이션 스퀘어(프론트원 빌딩)'에서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갖고 올해 1호 디지털 리더스 클럽 기업을 선정해 발표하겠다고 해 관심이 쏠렸다.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는 디지털 인재 발굴부터 육성, 채용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 지원을 통해 민간이 혁신 역량을 적기에 발휘하고,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가 지원하는 민관 협력 구심점이다. 과기정통부는 민간의 자발적 참여를 강조했다.

이날 얼라이언스 운영 계획을 발표한 오용수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얼라이언스를 상징하는 로고가 지닌 의미를 설명하며 "(얼라이언스가) 디지털 혁신 문화 정착과 100만 디지털 인재 부국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22일 범부처가 참여해 만든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을 발표하며 디지털 시대를 견인하는 인재 100만명을 오는 2026년까지 육성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얼라이언스가 디지털 인재 양성의 선도적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이 20일 디지털인재얼라이언스 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특히 오 정책관의 발표 중 '디지털 리더스 클럽'이 주목을 받았다. 이는 얼라이언스 기업 중 자체 디지털 교육 과정을 운영 중인 우수 기업을 선정, 여러 혜택을 주는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12월 8일~9일 열리는 SW인재 페스티벌에서 디지털 리더스 클럽 1호 인증기업(기관)을 발표할 예정이다. 

디지털 리더스 클럽에 선정되면 장관 명의 인증서 발급과 내년부터 정부 사업 참여시 가점을 준다. 또 컴퓨팅 인프라 등 교육 인프라 지원(내년 9월 완공 예정인 광주 데이터센터 구축 후 할당량 등 협의)과 채용 지원 혜택도 있다. 이외에 과기정통부는 다른 부처와 협의가 필요한 추가 인센티브를 발굴, 중장기 과제로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 사업 참여시 가점 등 여러 혜택에 1호가 갖는 상징성으로 향후 기업들의 '1호 디지털 리더스 클럽 선정' 경쟁이 예상된다. '디지털 리더스 클럽'에 선정되려면 먼저 얼라이언스에 가입해야 하는데 이달 20일 현재 이미 257곳이 얼라이언스에 가입했다. 257곳 중 기업이 148곳으로 가장 많고 협회가 29곳, 유관기관이 18곳, 정규교육기관이 62곳에 달한다. 기업은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이 두루 섞여 있는데 숫자적으로는 중소기업이 많다. 대기업 군에는 현대자동차와 LG AI리서치, KT, SK텔레콤, 신세계I&C가 멤버이고, 중견기업에는 아이티센, 더존비즈온, 티맥스소프트, 당근마켓 같은 곳이 이름을 올렸다. 중소기업에는 와이즈넛, 클루커스, 크래프톤, 앨리스 같은 기업이 참여했다.

선정 기준에 대해 오 정책관은 "교육 운영 실적과 인프라 등 투자규모, 대내외 협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기업 규모별 차등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다.

얼라이언스 참여 수요 기업에는 해외 인재 활용과 인턴십 지원 같은 혜택을 준다. 또 교육 운영 및 교육생에는 청년멘토단(코드리뷰, 진로컨설팅 등 제공), 역량 평가(SW역량검증평가인 '톱싯' 응시 기회 제공), 교육과정 개발 지원, 교육 공간 제공(공공기관과 협회 등 유휴 공간 활용), 디지털배지 제공(교육이력 경력 증빙용으로 교육부서 발급) 등의 혜택을 줄 예정이다.

얼라이언스는 개방형 협의체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 정책관은 얼라이언스에 대해 "산업계 인력난 해소를 위해 채용 지원, 현장 애로 개선, 인프라 공동활용 등을 논의하기 위한 개방형 민관협의체"라고 규정했다. 얼라이언스 운영 사무국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맡았다. 서정연 LG AI연구원 인재육성위원장(전 SW중심대학협의회장)과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민관 공동 위원장으로 활동한다. 산하에 인재양성 분과(커리큘럼 개발, 교육 콘텐츠 공유, 인프라 지원), 인재활용 분과(얼라이언스 참여 기업 채용 연계, 인재 DB 구축, 잡페어 등 지원) 등 3개 분과가 있다. 분과장들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