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편도 서비스, 심야 택시난 대체 수단으로

쏘카 심야시간대 광화문·강남·서초 편도 서비스 이용 비중 높게 나타나

인터넷입력 :2022/10/20 18:26

쏘카 편도 서비스가 야간 택시 호출에 어려움을 겪는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쏘카는 지난 7월 베타 서비스에 이어, 지난달 편도 기능을 정식 출시했다. 차량을 대여한 후, 고객이 원하는 곳 어디든 반납할 수 있는 서비스다.

20일 쏘카가 지난 7월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집계한 내부 데이터 통계 자료에 따르면 플랫폼 전체 예약률과 비교했을 때 심야시간(오후 10시부터 익일 오전 2시59분까지) 편도 서비스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 광화문 일대와 강남·서초 인근에서 편도 이용 고객이 두드러졌다. 경기권 버스 막차시간인 자정부터, 1시간 동안 전국 쏘카 전체 예약 대비 광화문과 강남·서초에서 이용률은 4배 높게 책정됐다. 오후 10시 기준 이용 비중은 광화문·강남·서초(편도), 서울 전 지역(편도) 이어 서울 전체와 전국 순으로 높았다.

왼쪽부터 서울 광화문, 강남·서초 쏘카 이동 경로. (좌측 사진) 심야시간대 강남권으로 편도 이동이 많은 편이다. (우측 사진) 강남·서초의 경우 경기 남부를 목적지로 한 편도 예약건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야간 가동률이 낮은 차량공유 특성을 고려할 때 편도 서비스가 전체 이용률 증대를 메우는 구조를 보이고 있는데, 쏘카 전체 시간대 예약 대비 심야시간 예약건들의 이동거리는 증가하고 운행시간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늦은 시간 편도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얘기다.

관련기사

쏘카는 지난달 15일 편도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 서비스 지역은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대구 ▲대전 ▲울산 ▲광주 ▲세종 ▲창원이다. 쏘카존 반경(직선거리) 50㎞ 이내 주차가 가능한 장소라면 어디서든 차량을 반납할 수 있다.

대여료, 주행요금 외 편도 이용에 따른 기본요금 1만원(현재 7천원)과 반납 장소와 대여 쏘카존의 거리에 따른 추가비용(㎞당 800원)을 지불하면 된다. 쏘카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여러 목적으로 편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특히 대여 장소와 최종 목적지 등 시간대를 분석해보면 심야시간 택시나 대중교통 수단을 대체하는 이용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