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 화성탐사 로버 '큐리오시티'가 드디어 화성에 물이 흘렀던 역사를 밝혀줄 황산염 함유 지역에 도착했다고 IT매체 씨넷이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는 19일 성명을 통해 큐리오시티가 샤프 산의 황산염 함유 지역에 도착했다며, "오랫동안 찾아온 지역이자 특별한 지역"이라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수십 억년 전 화성에 흘렀던 물이 마르면서 토양에 특정 미네랄 성분을 남겼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큐리오시티는 이 지역에 도착한 직후, 다양한 종류의 암석과 과거 물의 흔적을 발견했다. 여기에서 팝콘 질감의 혹과 소금과 유사한 미네랄 성분, 예를 들어 황산마그네슘, 황산칼슘, 염화나트륨 등이 포착됐다.
큐리오시티는 ‘카나이마’(Canaima)라고 불리는 암석에 구멍을 뚫어 화학 물질과 구성을 조사했다. 큐리오시티는 화성 암석에서 채취한 샘플을 분석하기 위해 자체에 분석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큐리오시티는 화성 암석에서 유기 화합물의 증거를 찾고 있다. 작년 말 또 다른 화성 탐사 로버인 퍼시비어런스는 화성의 예제로 크레이터에서 생명체 구성요소인 유기화합물을 발견해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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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큐리오시티는 지난 8월 이 지역을 통과하며 둥근 언덕과 바위가 흩어져 있는 모래 언덕의 멋진 모습을 촬영하기도 했다. NASA는 이 지역에 대해 "모래 능선은 훌륭했다. 그 위에 완벽한 작은 로버 트랙이 있으며, 절벽은 아름다웠다"고 밝혔다.
지난 10년 간 화성에서 활동해 온 큐리오시티는 이제 황산염 함유 지역에 도착해 과거 화성 생명체의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NASA는 "관측 결과가 흥미로울수록 화성이 우리에게 더 많은 숙제를 던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