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 IoT 기기서 쓰는 쿠버네티스 나왔다

엣지 환경 사용 수요 증가

컴퓨팅입력 :2022/10/20 10:30    수정: 2022/10/20 10:35

마이크로소프트가 쿠버네티스를 윈도 IoT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엣지 환경에서 쿠버네티스를 사용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는 덕분이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와 애저 아크의 윈도, IoT 기기용 쿠버네티스 공개 프리뷰를 공개했다.

컨테이너 기반 앱을 클라우드나 데이터센터에서 운영하지 않고, 엣지 환경에서 직접 구동하게 해주는 서비스다.

마이크로소프트 AKS 라이트 아키텍처

'헤이븐(Haven)'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된 이 서비스의 명칭은'애저쿠버네티스서비스(AKS) 온 윈도 IoT & 윈도 디바이스'다. 경량화된 AKS(AKS 라이트)'로 윈도 기기용 마이크로프로세서에서 구동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 자체의 쿠버네티스 배포판이며, 윈도와 리눅스 워크로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여기서 만든 컨테이너는 애저 아크로 관리할 수 있다.

에린 채플 마이킈로소프트 애저코어 기업부사장(CVP)은 "컨테이너 개발과 관리는 오늘날 마이크로소프트 고객의 IT 계획에서 핵심을 이루고 있다"며 "컨테이너에서 실행할 앱을 작성함으로써 해당 앱의 일부를 애저의 퍼블릭 클라우드, 윈도서버, 윈도 또는 IoT 장치에 가져갈 수 있다"고 밝혔다.

쿠버네티스를 엣지에서 실행하면 컨테이너 앱을 상황에 따라 이동시키며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에린 채플 부사장은 "초기에 애저 아크는 온프레미스 사고방식에 더 가까워서 클라우드에서 온프레미스 자산을 관리하고 클라우드에 연결하게 했다"며 "오늘날 많은 고객에게 애플리케이션이 무게 중심이고, 앱의 일부는 클라우드에서 실행될 수 있지만, 다른 일부는 다양한 이유로 온프레미스에 있어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의하면, 워크로드의 특정 부분은 종종 데이터 소스 근처에서 실행되도록 최적화돼 있다.

에린 채플 부사장은 "모든 데이터를 중앙의 데이터레이크로 보내길 원하지 않거나, 다 보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엣지에서 AI 모델을 훈련시키는 것이 더 합리적일 수 있다"며 "그러나 다른 경우 특히 최신 인프라를 필요로 할 때 클라우드에서 훈련하길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AKS 라이트와 애저 아크를 사용하면, 상황에 따라 컨테이너 기반 앱이 엣지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을 수시로 옮겨다닐 수 있다. 강력한 성능이 필요한 AI 훈련을 위해 앱을 클라우드로 옮겨 수행하고, 다시 엣지 디바이스로 옮겨 사용하는 식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KS와 애저아크를 사용해 클라우드부터 엣지까지 앱을 관리하려는 사용자를 위해 '애저 하이브리드 혜택'을  AKS와 애저스택으로 확장했다. 이용자는 윈도 소프트웨어 어슈어런스(SA)와 클라우드 솔루션 공급자 구독을 보유한 경우 추가비용 없이 윈도서버와 애저스택 HCI에서 AKS를 실행할 수 있다.

라즈베리파이4

엣지 환경을 위한 쿠버네티스는 일찍부터 요구됐다. 경량 쿠버네티스인 'K3S'가 원격지 저사양 IoT 기기에서 구동 가능하도록 설계돼 공개돼 있다. K3S는 라즈베리파이서도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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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도 K3S 기반의 IoT용 쿠버네티스를 선보였다. AWS IoT 그린그래스가 그것이다. AWS IoT 그린그래스도 쿠버네티스로 관리되는 컨테이너 기반 앱을 중앙의 클라우드 환경에서 IoT 환경으로 옮길 수 있게 해준다.

AWS는 이같은 엣지용 쿠버네티스의 사례로 커넥티드카를 예로 든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개발한 커넥티드카용 앱을 차량의 기기에 옮겨 구동하고, 중앙의 클라우드에서 엣지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