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션12, 프런트 개발 시간 20분의 1로 단축"

박승호 대표 19일 국회서 열린 'SaaS 기술세미나'서 발표...피그마 디자인 연동 등 특징

중기/스타트업입력 :2022/10/19 16:54    수정: 2022/10/19 17:02

"프런트 개발자를 대상으로 테스트 한 결과 20분의 1 이상의 시간 단축 결과를 이뤘습니다."

박승호 펑션투엘브(FUNCTION12) 대표는 19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기술세미나에서 자사가 개발한 SaaS 제투품인 '펑션12'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표가 설립한 회사 이름이자 제품 이름인 '펑션12'는 UI코드를 자동으로 생성해 주는 솔루션이다. 일반적인 개발 공정은 기획->디자인->퍼블리싱->프런트엔드->백엔드->데브옵스를 거치는데 '펑션12'는 이중 퍼블리싱 전체와 프런트엔드 일부를 자동화해주는 SaaS다. SaaS는 인터넷을 통한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로 과금 방식도 사용한 만큼 비용을 내는 종량제로 기존 패키지 소프트웨어와 다르다.

'펑션12'가 자동화로 구현한 '퍼블리싱'은 화면단에 보여지거나 움직임, 혹은 사라지는 시각적인 부분이 작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영역이다. 박 대표는 "3년차 프런트엔드 개발자를 대상으로 펑션12 제품을 테스트한 결과 기존 개발 방식으로는 6시간 45분19초 걸리던 것이 16분37초로  25분의 1이나 개발시간이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펑션12'가 퍼블리싱과 프런트엔드 일부를 개발자를 대신해 자동화했기 때문이다. '펑션12'는 웹 개발시 소스코드를 볼 수 있는 키보드 상의 기능 키이기도 하다.

박 대표는 퍼블리싱 작업을 퍼블리셔나 프런트엔드 쥬니어 개발자가 주로 담당한다면서 "개발자의 성취와 동기를 저해하는 요소로 수준에 따른 질적 차이가 적고 시간 소비도 높아 자동화로 서비스 하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런트엔드 개발자는 퍼블리셔 작업을 수행할 수 있지만 퍼블리셔는 프런트엔드 개발자 작업을 수행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올 1분기 펑션12 제품의 MVP를 개발한데 이어 2분기 UI와 UX 기획을 마쳤고 3분기에 버전 1.0을 오픈했다. 버전1.0은 ▲피그마(Figma) 디자인 연동 및 자동분석 ▲디자인 랜더링 기술 구현 ▲HTML, React, VUE 등 코드 자동화 ▲사용자 편의 UX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 프런트 엔드 전체를 자동화하는 쪽으로 기능을 고도화한 버전2.0과 외부 SaaS 서비스와 연동가능한 버전3.0을 개발,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이용빈 의원이 주최한 이번 세미나에는 관련 종사자 50여명이 참석했다.

박승호 펑션12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자사가 개발한 SaaS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