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을 조립하는 최대 위탁생산업체인 폭스콘이 테슬라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싶다고 밝혔다고 CNBC 등 외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류양웨이 혼하이그룹 회장은 이날 폭스콘 연례 기술행사에서 전기차 픽업트럭인 ‘모델V’와 스포츠 크로스오버 해치백인 ‘모델B’의 시제품을 공개하며 아래와 같이 밝혔다.
그는 "폭스콘은 그 동안 휴대폰 등 전자제품의 위탁제조가 주력이었지만, 앞으로는 세계 전기차 공장의 역할을 원한다"며, "언젠가는 폭스콘이 테슬라 전기차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 날 폭스콘은 전기차 시제품을 공개하긴 했지만, 폭스콘은 자체 브랜드로 전기차를 팔지 않고 다른 회사의 차량을 설계하고 위탁 제조를 맡길 원하고 있다.
폭스콘은 자사 서비스를 사용하는 자동차 제조사의 경우, 자동차 설계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고 개발 비용을 3분의 1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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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양웨이 회장은 “우리는 2025년 전 세계 전기차 생산 중 5%의 시장 점유율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년 간 폭스콘은 꾸준히 전기차 사업을 확대해 왔다. 작년 10월 폭스콘은 전기버스 모델T을 비롯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C, 세단형 전기차 모델E 3개의 전기차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