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동 기상청장 "기후위기는 눈앞의 현실…안전 사회위해 노력"

"기상관측 이래 새로운 기록이 계속 경신…모든 현상 기후변화 아니면 설명 안 돼"

디지털경제입력 :2022/10/07 13:17    수정: 2022/10/07 14:27

유희동 기상청장은 "기후위기는 눈앞의 현실이다"면서 "위험기상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7일 밝혔다.

유 청장은 이날 오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기상청 국정감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유 청장은 “올여름 서울 동작구 기상청 서울청사에서 ‘1시간 강수량 141.5㎜’라는 압도적인 수치가 기록됐다”며 “1년에 내릴 비 11%가 단 1시간 만에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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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동 기상청장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모두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뉴스1)

그러면서 “강한 중심기압과 풍속을 지닌 역대급 태풍이었던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과거와 다른 특이한 경로로 이동하며 남부지방을 할퀴었고 지난겨울과 지난 5월은 강수량이 역대 가장 적었다”면서 “기상관측 이래 새로운 기록이 계속 경신되고 있는데 이 모든 현상은 기후변화가 아니면 설명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는 기후위기가 먼 미래가 아니라 우리가 마주한 눈앞의 현실임을 다시 깨닫는 해였다”며 “커지는 기후위기 속에 기상예보 난도는 더 올라가고 있지만, 기상청은 모든 국민이 기상재해로부터 안전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