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은 6일 국회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 모두 발언에서 "유망 벤처기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국내 벤처·창업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K-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미국 벤처캐피탈 등 글로벌 자본과 함께 2.2억 달러 규모 벤처펀드를 조성하고 구글, 아마존, 오라클 등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는 국내 창업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확대했다면서 "이와 같은 글로벌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유망 창업기업과 수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속 촉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 경제가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매우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중소기업의 당면 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업리스크 대응 전략'을 마련했다면서 "중소벤처기업부는 현재의 위기 극복을 넘어 디지털 경제 선도국가로의 도약을 위해 따뜻한 디지털 경제 실현을 정책 비전으로 삼고 강한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중기부가 '7일간의 동행축제'를 통해 전국민 상생소비를 유도하는 등 민생 경제를 회복하고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349개 기업이 참여하는 납품대금 연동제도 성과로 소개했다. "중소기업이 14년간 두드린 끝에 첫걸음을 내딛었다"면서 "반도체 팹리스 중소기업 육성 대책을 마련하고 수출 및 원전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등 새로운 정책 도입에도 힘썼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이은 3高 위기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으로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 대·중소기업간 양극화도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지금 글로벌 경제는 기존의 경제 체제를 뛰어넘는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충실한 준비와 디지털 경제 선점을 위한 노력이 병행되지 않으면 저성장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8월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 정책방향'을 차질 없이 이행해 혁신적인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육성하고 행복한 지역상권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약속한 이 장관은 특히 "창업·벤처기업을 디지털 경제 시대의 주역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민간 주도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고 벤처·창업기업의 해외 진출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민간 모펀드도 활성화하고 선진 벤처금융 제도를 도입하는 등 시장 주도 벤처투자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고질적인 불공정 관행을 근절, 중소기업의 성장 기반을 확충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운영과 법제화를 통해 중소기업이 정당하게 제값 받는 여건을 조성하겠다"면서 "과감한 규제 혁파를 통해중소기업의 성장 걸림돌을 제거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비수도권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지역 대표기업을 발굴·육성하는 등지역의 혁신성장과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글로벌 환경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중소기업이 위기를 넘어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게 금융, 판로, 수출 등 정책 수단을 패키지로 지원,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