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밍 언어 러스트가 자동차 임베디드 시스템도 개선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볼보의 시스템 설계자인 줄리어스 구스타프슨과 요하네스 푸파스는 러스트가 자동차에 좋은 이유에 대해 미디엄과 인터뷰에서 밝혔다.
구스타프슨은 볼보의 첫 프로젝트로 코어 컴퓨터의 프로토타입 버전에 시그널 브로커와 안드로이드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러스트를 활용했다. 이후 코어 컴퓨터의 저전력 노드 작업 등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그는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 관점에서 주요 이점은 경쟁 상태나 메모리 손상에 대한 고민 없이 처음부터 정확하고 강력한 코드를 작성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이 밖에도 테스트 프레임워크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것도 러스트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요하네스 푸파스는 러스트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원활하게 작동 중인 기존코드를 대체하는 것 아니라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거나 일부 기능을 추가할 때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푸파스는 "이미 잘 사용하고 있는 것을 대체하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러스트 역시 아직 거친 부분이 있고 항상 최선의 조치가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다만 더 낮은 비용으로 더 높은 품질의 코드를 미리 생산할 수 있는 만큼 한번 고려해보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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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외에도 포드, GM, BMW, 보쉬, 폭스바겐, 토요타, 등이 회원으로 있는 자동차 표준 그룹인 오토사는 러스트를 어디에 사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기능 안전 워킹 그룹(WG-SAF)을 지난 4월 하위그룹으로 출범했다.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SAE International)은 안전 관련 시스템에 대한 자동차 산업의 러스트 필요성을 조사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