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밍 언어 러스트가 자동차 임베디드 시스템도 개선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볼보의 시스템 설계자인 줄리어스 구스타프슨과 요하네스 푸파스는 러스트가 자동차에 좋은 이유에 대해 미디엄과 인터뷰에서 밝혔다.
구스타프슨은 볼보의 첫 프로젝트로 코어 컴퓨터의 프로토타입 버전에 시그널 브로커와 안드로이드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러스트를 활용했다. 이후 코어 컴퓨터의 저전력 노드 작업 등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https://image.zdnet.co.kr/2022/09/28/8986fbcda7f17b6775a2fc38d853797d.jpg)
그는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 관점에서 주요 이점은 경쟁 상태나 메모리 손상에 대한 고민 없이 처음부터 정확하고 강력한 코드를 작성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이 밖에도 테스트 프레임워크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것도 러스트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요하네스 푸파스는 러스트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원활하게 작동 중인 기존코드를 대체하는 것 아니라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거나 일부 기능을 추가할 때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푸파스는 "이미 잘 사용하고 있는 것을 대체하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러스트 역시 아직 거친 부분이 있고 항상 최선의 조치가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다만 더 낮은 비용으로 더 높은 품질의 코드를 미리 생산할 수 있는 만큼 한번 고려해보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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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외에도 포드, GM, BMW, 보쉬, 폭스바겐, 토요타, 등이 회원으로 있는 자동차 표준 그룹인 오토사는 러스트를 어디에 사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기능 안전 워킹 그룹(WG-SAF)을 지난 4월 하위그룹으로 출범했다.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SAE International)은 안전 관련 시스템에 대한 자동차 산업의 러스트 필요성을 조사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