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생존하려면 정부 및 연구 분야 등에 있어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업계의 목소리가 나왔다.
최두아 휴레이 대표는 16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디지털 헬스케어 포럼 2022’에 강연자로 나서 우리나라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의 험난한 생존기를 전해 청중의 공감을 샀다.
최 대표는 “스타트업이 성공하려면 ‘악마의 강(Devil River)’과 ‘죽음의 계곡(Valley of Death)’, ‘다윈의 바다(Darwinian Sea)’를 건너야 한다”며 “좋은 기술이 있어도 상품화가 되지 않거나, 상품화가 이뤄져도 팔리지 않으면 산업으로 발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서비스를 누군가 돈을 내고 쓰더라도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하고, 더 많은 사람이 사용해야 선순환 재무구조로 나갈 수 있다”며 “아직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산업화가 이뤄진 기업은 많지 않다고 본다. 함께 잘 건널 수 있은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대표는 스타트업의 성공을 위해 정부의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R&D 지원이 보트의 역할을 해줘 악마의 강을 건널 수 있었다”며 “여러 분야의 공동 연구 네트워크와 함께 민간자본의 투자로 돈을 내는 고객을 찾아내고, 서비스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또 B2B 시장으로 접근한 것이 사업을 발전시킴에 있어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진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두아 대표는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는 것을 망설이지 말고, 좋은 기회가 있다면 M&A도 전략”이라며 “국내 시장에만 집중하면 외부에서 벌어지는 다른 좋은 시장으로 나아갈 기회를 놓칠 수 있는 만큼 여러 연구진과 회사들과 협업해 건강한 헬스케어산업 생태계가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