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공공기관은 검증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간편하게 도입할 수 있고, IT벤처 기업은 적은 비용으로 공공 시장 판로를 개척할 수 있습니다."
김범진 타이거컴퍼니 대표는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 2022'과 함께 열린 'SaaS 서밋'에서 "7년의 시간을 거쳐 검증된 NI클라우드 서비스로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하는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NI클라우드는 공공기관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다. 2015년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제정을 계기로 공공기관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로 탄생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주도로 개발, 760여 공공기관에서 쓰이고 있다.
공공 클라우드 시장은 또 한번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 지난 1월 클라우드법 개정으로 국가 주요 기관과 지방자치기관 등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공공 클라우드 시장도 기존 760곳에서 2662곳으로 확대된다.
최근 윤석열 정부도 디지털 플랫폼 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정부를 디지털 플랫폼화하고 각 부처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통합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범진 대표는 "초기에 보안 우려 등이 있긴 했으나 공공기관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방향이었다"라며 "시장이 열려 공공기관도 클라우드를 본격적으로 쓸 때 문제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검증한 것이 NI클라우드이다"라고 말했다.
NI클라우드는 2015년부터 7년간 40여개 공공 기관에서 1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검증돼 왔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플랫폼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근 민간 이양이 이뤄졌다.
클라우드와 SaaS 분야 혁신 중소기업의 모임인 한국IoT융합사업협동조합이 NI클라우드 플랫폼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NI클라우드 플랫폼은 타이거컴퍼니의 기업용 협업 서비스 '티그리스'를 바탕으로 한 협업 기능과 한글과컴퓨터 제품을 기반으로 한 웹오피스, 클라우드 문서 저장, 출장이 잦은 공공기관을 위한 화상회의 등의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김 대표는 "NI클라우드 플랫폼에 참여한 기업은 플랫폼 공동 운영을 통해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인증 보안 등 복잡한 정부 조달 업무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과금 시스템이나 콜센터 등 인프라도 공동 운영해 부담을 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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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처인 공공기관도 기관 특성에 맞는 검증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다. 수의 계약을 통해 계약 절차를 간소화하고, 필요한 서비스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김 대표는 "NI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일자리를 늘이고, 공공기관의 업무를 혁신해 클라우드 산업과 국가의 미래에 기여하겠다"라며 "국내 IT벤처 기업의 저력을 살려 공공을 넘어 글로벌 시장 개척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