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다양한 전자서명 수단 도입을 희망하는 민간 인터넷 서비스 기업을 대상으로 간편인증 통합모듈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간편인증 통합모듈이란 다양한 간편인증 서비스들을 통합 중계하기 위해 인터넷 기업들의 시스템에 설치되는 프로그램으로 국민들이 다양한 간편인증 서비스 중에서 희망하는 서비스를 편리하게 선택,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지난 2020년 공인인증서 제도 폐지 이후, 다양하고 편리한 전자서명수단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금융·쇼핑몰 등 인터넷 서비스 기업들이 새로운 간편인증 서비스들을 웹사이트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인증 서비스마다 각각 새로운 인증모듈을 시스템에 설치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사이트별로 사용 가능한 간편인증 수단이 서로 다른 것도 불편을 유발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13개 전자서명사업자의 간편인증 통합모듈을 개발해 인터넷 서비스 기업 40개를 선정, 통합모듈 설치를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기업들이 통합모듈을 쉽게 설치, 적용할 수 있도록 원격, 현장 방문 컨설팅과 담당자 매뉴얼 교육도 함께 추진된다.
이번에 개발되는 통합모듈은 기업 서버에 설치되며 일반 국민들의 PC와 스마트폰에는 새로운 SW 추가 설치가 필요 없도록 개발된다.
이번 사업으로 과기정통부는 인터넷 기업들의 시스템 관리 부담이 경감되고, 국민들의 간편인증 이용 편의성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업들은 기술표준이 다른 간편인증 서비스들을 개별적으로 연동할 필요 없이 하나의 통합모듈 설치로 다양한 간편인증서를 쉽게 이용자에게 제공 할 수 있어 시스템 운영부담이 경감된다. 국민들은 인터넷 이용을 위해 여러 개의 인증서를 발급·관리할 필요 없이 하나의 인증서로 다양한 웹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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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범사업은 민간 기업이면 누구나 무료로 신청 가능하며, 오는 5일부터 30일까지 관련 제출서류를 구비해 인터넷진흥원에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김정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이번 사업으로 다양한 간편인증 수단을 국민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다양한 전자서명 수단의 보급과 이용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