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사이트(Ultrasight)는 심장 초음파 AI 가이던스 소프트웨어가 CE 마크를 획득, 2023년부터 유럽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 기술이 임상 현장 초음파 검사에 사용되어 전 세계적으로 보다 광범위한 심혈관 질환(CVD)을 진단하고 유럽 전역에 최적화된 심장 치료의 접근성 높여주는 기반을 다지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새로운 AI 소프트웨어는 현재 시판되고 있는 현장 초음파 검사 장치와 결합해 의료진에게 고품질 진단 이미지를 캡처하는 방법을 실시간으로 지도해준다. 내재된 AI 신경망은 초음파 비디오 스트리밍에 기반해 심장에 맞게 초음파 탐촉자(probe)의 위치를 예측하고, 진단 품질의 이미지를 얻기 위해 탐촉자를 어떻게 조종해야 할지 알려준다고 한다.
다비디 보트만(Davidi Vortman) 울트라사이트 CEO는 "울트라사이트는 머신러닝을 적용해 어떤 의사든 손쉽게 초음파 촬영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시작됐다. 더 많은 의료 전문가들이 환자를 정확하게 스캔할 수 있도록 지원해 전 세계에서 심혈관질환을 더 빠르고 더 잘 진단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번 성과는 울스타사이트에 있어 큰 의미를 지닐 뿐 아니라 회사 차원을 넘어서 심혈관질환으로 고통 받는 유럽의 수백만 명의 환우를 위한 진일보”라고 강조했다.
유럽심장학회에 따르면 유럽에는 약 1억1천300만 명의 심혈관질환 환자가 있으며, 매년 약 400만 명이 이 질병으로 사망할 정도로 세계에서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가장 높다.
울트라사이트는 이스라엘 셰바 메디컬 센터(Sheba Medical Center)에서 열린 임상 연구 결과로 CE 마크를 획득했다.
필립스사의 루미파이 (Lumify) 초음파 기기를 사용해 수행된 연구에서 울트라사이트의 기술을 검증했을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가 초보 의료진들로 해금 양질의 심초음파 촬영 교육에도 효과적임을 확인했다. 또 울트라사이트의 AI가이던스가 초음파 검사 경험이 없는 의료진도 환자 전원에게서 진단이 가능한 품질의 심장 초음파 이미지를 획득했음을 확인했다.
이탈리아 로마의 사피엔자 의과대학 응급의학과장 살바토레 디 소마(Salvatore Di Somma) 박사는 “팬데믹 이후 많은 레지던트들이 의료 현장에 투입됐지만 현장 초음파를 사용하려는 많은 유럽 병원 응급실의 경우 이들의 훈련과 관리가 어려운 문제였다”며 “울트라사이트의 AI가이던스 소프트웨어는 효율성을 높이고 빠르게 배울 수 있으면서도 응급실에서 양질의 심초음파 촬영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켜 숙련의를 다른 긴급 의료 상황에 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파리 조르주 퐁피두 유럽 병원(Hôpital Européen Georges Pompidou)의 중환자실 담당 베르나르 촐리(Bernard Cholley) 교수는 “현장 초음파 진단은 중환자실 의사에게 매우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다”라며 “좌심실유출로의 속도(LVOT VTI)와 같은 중요한 혈류역학적 지표를 측정함으로써 환자에게 중요한 수액치료를 결정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의사들은 이러한 측정이 숙련된 전문가들만 할 수 있는 고난이도 기술이라고 생각해 사용을 꺼리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또 촐리 교수는 “울트라사이트의 AI 가이던스 소프트웨어는 초보 의료진을 포함해 더 많은 의료진들이 최적화된 환자 치료를 위한 LVOT VTI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는 점에 매우 놀랐다”고 덧붙였다.
울트라사이트 AI 가이던스 소프트웨어는 성인 환자를 위한 2D 흉강 심장 초음파 검사(2D-TTE)에 사용이 가능하며, 의료 전문가들의 심장 초음파 스캔 수행을 도와준다. 또 일반 목적으로 사용되는 진단 초음파 시스템과 호환되며, 매뉴얼에 설명된 대로 울트라사이트의 트레이닝을 받은 의료 전문가들이 사용하도록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