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브레인AI, ‘엄마의 봄날’ 참여… AI로 시한부 남편 구현

컴퓨팅입력 :2022/08/24 11:07

딥브레인AI(대표 장세영)가 TV조선의 교양 프로그램 ‘엄마의 봄날’에 참여해 리메모리(Re;memory) 서비스를 활용한 ‘AI 남편’을 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엄마의 봄날’은 가족을 위해 헌신한 어머니들의 건강과 웃음을 되찾아주는 재능기부 프로젝트를 다루는 교양 프로그램이다. 지난 21일 방영된 '사랑하는 당신, 잘 가세요' 특집에서는 암으로 6개월 시한부 삶을 선고받고 떠나기 전, 아내 류순윤(71) 씨의 허리를 고쳐주는 것이 생애 마지막 소원이라는 이병활(76) 씨의 사연을 담았다.

딥브레인AI는 홀로서기에 나서야 하는 아내에게 마지막 선물은 남기고 싶은 이병활 씨를 위해 자사의 AI 추모 서비스 ‘리메모리’를 제공했다. 리메모리는 살아생전 건강한 본인, 부모님, 가족 등의 모습을 AI로 구현해 사후에도 언제든 생동감 있는 만남을 돕는 개인 고객 대상 프리미엄 AI 휴먼(AI Human) 서비스다.

딥브레인AI 재능기부 프로젝트 엄마의 봄날 참여(이미지=딥브레인AI)

홀로 남을 아내 류순윤 씨를 위한 ‘AI 남편’을 구현하는데 나선 딥브레인AI는 먼저 이병활 씨와 만나 평소 좋아했던 음식, 취미 등 다양한 에피소드와 개인적인 이야기를 다룬 인터뷰 및 촬영을 진행했다. 이후 시나리오와 딥러닝 학습과정을 거쳐 외모, 목소리, 말투까지 꼭 닮은 AI 휴먼을 완성했다.

이병활 씨를 가상 세계에서 구현한 AI 남편은 제작이 완성되었지만, 안타깝게도 이병활 씨는 프로그램 촬영 시작 2주가 채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 딥브레인AI는 류순윤 씨에게 남편이 생전에 남긴 깜짝 선물을 전달했고, 리메모리 쇼룸을 방문해 AI 남편과 만나 안부 인사를 전하고, 건강과 끼니를 묻는 등 일상적인 대화를 자연스럽게 주고받는 소중한 시간을 제공했다.

고인을 추모하는 새로운 유형의 AI 상조서비스를 지향하는 딥브레인AI의 리메모리는 프라이빗 공간에서 고인과 소통하는 ‘재회서비스’ 외에도 ▲고인이 유가족에게 남긴 못다 한 진심 ‘영상편지’ ▲촬영 당일의 기억을 담은 고인의 ‘인터뷰 영상’ ▲액자로 제공하는 ‘가족사진’ 등 다양한 추모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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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브레인AI 장세영 대표는 “리메모리 서비스를 통해 이병활, 류순윤 두 분 모두에게 의미 있는 선물을 드릴 수 있어서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소중한 가족을 그리워하는 많은 분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AI 추모 서비스를 구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딥브레인AI는 딥러닝 AI를 활용한 영상 합성 기술과 음성 인식 및 합성, 자연어 처리 등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AI 휴먼 제작 전문 인공지능 기업이다. 최근 국내 상조업계 1위 프리드라이프와 리메모리 사업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AI 추모서비스 장례문화 정착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