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과학 분야 연구개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슈퍼컴 6호기 신규 도입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2022년 제6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고 ▲국가 플래그십 초고성능컴퓨팅 인프라 고도화 사업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 ▲극한소재 실증연구 기반조성 사업 등 3개 사업을 최종 확정했다.
국가 플래그십 초고성능컴퓨팅 인프라 고도화 사업은 국가 과학난제 해결과 인공지능 기반 신산업 성장을 위해 슈퍼컴퓨터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가슈퍼컴퓨팅센터의 최적 활용을 지원하는 기반조성형 사업이다.
우리나라는 1988년 최초로 슈퍼컴퓨터 1호기를 도입했으며, 2018년 5호기까지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2023년부터 2028년까지 6년 간 총 2천 929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은 의약·바이오 분야 초기 기업을 위한 입주시설과 실험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공용 사무 시설과 실험 연구 장비를 제공해 초기 기업의 창업 난이도를 낮춘다는 목표다. 맞춤형 연구개발 프로그램과 전문가 그룹 멘토링도 지원한다. 2032년까지 10년 간 1천 725억원을 투입한다.
극한소재 실증연구 기반조성 사업은 우주항공이나 수소, 조선·해양 산업 등에 필요한 초고온·극저온 소재 등 미래 유망 극한소재 지원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극한소재 국산화와 상용화 기간 단축 등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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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선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예타 제도가 유연성 확대와 적시성 강화, 재정건전성 확보를 달성할 수 있도록 추진 과제를 구성하고, 현재 연구개발 환경에 적합한 제도로 발전하도록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주영창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3개 사업을 통해 기술적 성과 뿐만 아니라 의약바이오 초기창업 생태계 조성, 초고성능 컴퓨팅을 통한 연구생산성 향상, 극한소재 국산화 및 소재 부품기업 매출 성장 등 경제·사회적 성과 창출도 기대된다"라며 "예타 제도 개선을 통해 임무중심형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급변하는 기술개발 환경에 발맞춰 제도의 유연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