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가 이차전지, 첨단로봇 등 미래 유망분야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기술 우수 중소기업 154곳을 선정, 총 194억원을 지원한다. 선정 중소기업에는 과제당 최대 2년간 5~6억 원을 제공한다. AI기반 사물 부착형 이동로봇 등이 최종 뽑혔다.
3일 중기부는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을 통해 지원할 이차전지, 첨단로봇, 미래차 등 미래 유망분야 154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은 매출액 20억원 이상 중소기업 중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전환 시대를 선도할 우수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앞서 공모가 4월 11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진행, 총 1548개 과제가 접수됐다. 10:1의 높은 경쟁률 가운데 신속한 선정을 위한 비대면 평가방식을 적용해 최종 154개 과제(총 194억원)를 선정했다.
선정 과제는 최대 2년간 5~6억원을 지원한다. 분야별 선정 결과를 보면,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활성화 공정용 충·방전 장비 △소재 가공용 정밀 레이저 가공기 △박막 표면처리용 롤투롤(Roll to Roll) 장비 등 제조장비와 △폐배터리 소재 재활용기술 △전해액 첨가제 합성기술 △고순도 양극안정제 공정기술과 같은 소재·공정개발 관련 8개 과제가 뽑혔다.
또 첨단로봇 분야에서는 로봇산업 고도화와 첨단제조기술 확보를 위해 △제조업 작업자 지원 협동로봇 △관로 안전점검용 이동로봇 등 제조 첨단로봇 과 △다기능 복합 물류 관리 로봇 △AI기반 사물 부착형 이동로봇 등 서비스 로봇 개발을 위한 7개 과제가 선정됐다.
미래차 분야에서는 △전기차용 인버터 전류 센서 △레이더 센서 사후정비 기술 등 센서관련 과제와 △전기차 모터용 축전압 저감 장치 △다기능 주거용 전기차 충전기 등 보급·인프라 관련 7개 과제가 낙점됐다.
중기부는 선정 과제를 대상으로 이달 중 신속히 협약을 체결, 과제 수행을 위한 연구비를 빠르게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 수행계획, 연구비 계상 및 집행, 연구윤리 등 과제 수행을 위한 기본지침 안내도 병행한다.
중기부 윤석배 기술개발과장은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 기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차전지, 첨단로봇 등 미래 유망분야에서 잠재력 있는 중소‧벤처기업들도 적극 발굴해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연구 활동이 가능하도록 사업비 집행 자율성과 부담 최소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